말죽거리의 추억 – 어느덧 2년이라

말에게죽을먹이던곳인가

임금이피난길에말위에서죽을먹던곳인가

전설이묻은말죽거리

지금은양재역5번출구

그양재역에서2년을있으면서

말죽거리근린공원을점심시간이면찾곤했다.

꽃향유의흥분을안았던그자리

꽃향유의추억을만들려고했던그마음의아쉬움

흰꽃향유를발견한경이의순간

그리고

씀바귀,할미꽃,배풍등,붉은말뚝버섯,세발버섯,갓…..

2011년도에도

야생화를찾으며느꼈던혼자만의여유

마음대로상상의날개를펼치며

삶의스트레스를날렸던시간들

그추억은

핸폰속에서

오롯이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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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강남에~~~~~

새로운추억의장을연다.

[씀바귀]

꽃잎이5~7개인오리지날씀바뀌이다.

[하늘소]

[각시붓꽃]

[할미꽃]

할미꽃을본흥분도잊지못한다.

[들현호색]

[단풍나무꽃]

단풍나무꽃을시닥나무꽃으로오인한에피소드도있다.

[복사꽃]

[꿩의밥]

꿩의밥에앉은박각시한마리

꽃에취했는지~무아의경지란저런것일까?

[쇠뜨기]

[진달래]

[생강나무]

[나목]

[붉은말뚝버섯]

얼마나반가웠던지~~

[세발버섯]

작년엔한개체

올해엔무더기버전….

[흰민들레]

추운봄바람

신분당선건설공사후새로정비한가로수나무밑에서발견했다.

[갓]

산사태보수공사후복구한흙에서핀노랑갓이다.

[꽃향유]

제일강렬한추억을만들어준꽃향유이다.

[넘아름다웠던오후]

[흰꽃향유]

얼씨구춤을추고싶었다.

꽃향유계곡이정비된안타까움에위로를준흰꽃향유이다.

[꿀벌]

흰꽃향유에나도꿀벌이된다.

[꽃무릇]

선운사꽃무릇을보고온후

말죽거리근린공원에잎이오른꽃무릇

잎과꽃이만나지못하는상사화의애닲음이여~`

[낙엽길]

찬바람이윙윙거리는시간

넘빠른세월이여~

[쥐똥나무]

[팥배나무]

[배풍등]

깜짝놀랄일이다.

[배풍등]

또다른배풍등을발견한후얼마나기뻤던지

그리고

눈이내린며칠후달려갔지만찌그러진배풍등

아~어찌나아쉬웠는지…..

ChiMai/EnnioMorricone

[p.s]

어찌이것뿐이랴~~~~~

그사랑에대해쓴다/유하

아름다운시를보면

그걸닮은삶하나낳고싶었다

노을을바라보며

노을빛열매를낳는능금나무처럼

한여자의미소가나를스쳤을때

난그녀를닮은사랑을낳고싶었다

점화된성냥불빛같았던시절들,뒤돌아보면

그사랑을손으로빚고싶다는욕망이

얼마나많은열정의몸짓들을낳았던걸까

그녀를기다리던교정의꽃들과

꽃의떨림의기차와

그기차의희망,

내가앉았던벤치의햇살과

그햇살의짧은키스

밤이면그리움으로날아가던

내혀속의푸른새

그리고죽음조차도놀랍지않았던나날들

그사랑을빚고싶은욕망이나를떠나자,

내눈속에살던그모든풍경들도사라졌다

바람이노을의시간을거두어가면

능금나무열매의환한빛도꺼지듯

(사진:2012년도말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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