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1) – 올괴불나무, 복수초, 노루귀, 금붓꽃, 얼레지

4월중순의검단산
늦둥이노루귀를찾아가는길
홀연히나타난올괴불나무어린열매들

피어나는연두빛솜털잎밑에
앙증맞은두개의고양이불알
잎이나기전일찍꽃이피고
여름이오기전열매가익는
올괴불나무의어린열매모습이다.

올괴불열매를찾아헤메던작년초봄
빨간열매를발견한작년늦봄
초봄과늦봄사이
시간을내기참어려웠는데
어린열매를보는횡재가있나~~

기쁨에넘친조우의순간
산을찾는참맛이다.

[벚꽃]

아파트를나오는데푸른하늘에벚꽃이빛난다.

[셀카]

설레는마음이셀카도찍어본다.

[연두빛의아름다움]

꽃샘추위가가고연두빛이돋는다.

[개나리]

개나리꽃은장주화(연록색암술대가높이솟고그아래에노란꽃밥을머리에인수술이있는꽃)와

단주화(수술대가위로길게뻗고수술대와수술대사이에짧은암술대가나와있는꽃)이있다고해서

자세히살펴보았으나단주화만있었다.

[흰제비꽃]

흔히보이지만자세히찍어본다.

[신갈나무]

꽃이주렁주렁달렸다.

[현호색]

아침빛이영롱하다.

[진달래]

끝물이지만몇송이가빛난다.

[올괴불나무]

앗싸!탄성이나온다.

올괴불나무어린열매가아닌가?

작년을생각하고멋적게웃는다.

4월중순의시간을이렇게오랜만에갖는기쁨이다.

[양지꽃]

[가지복수초]

노루귀골짜기로내려갔다.
복수초가가랑잎사이에서웃고있다

[금붓꽃]

각시붓꽃보다흔하지는않다.

[노루귀잎]

노루귀를찾았으나
노루의귀를닮은잎만무성하다.
너무늦게왔다보다.

혹시운이좋으면꽃이있을지도몰라…..

[노루귀꽃]

그래도혹시나하며두리번거리는데
저기저만치…..
가랑잎사이에서빛바랜분홍노루귀꽃이보인다.
아~~그러면그렇지
노루귀를못보고봄을넘길수있나….

[버섯]

[산자고]

수년전꽃을본후계속잎만본다.

[금붓꽃]

[가지복수초]

아직은많이보인다.

[매화말발도리]

바야흐로매화말발도리꽃망울이
터지기시작하는4월중순이다.

[얼레지]

모처럼만난4월중순의시간
노루귀도보고올괴불열매까지봤으니
오늘의산행은만족이다.

간식도없이
소프트한마음으로올라왔으니
이제내려가야할시간

그런데꿈틀대는꽃욕심이
나를산너머로이끈다.
그래서검단산을넘어가는데….

얼레지가한창이다.
아!그렇지~검단산노루귀는
다른곳보다훨씬늦게핀다는것이다.

(사진:2015-04-18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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