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07 (정말 싫은 사람)

아이들어렸을때그만그만한아이들엄마들몇이친하게지냈다.

그동안이사다니고애들키우고재산늘리고…..

자연히멀어젔다가

자식들결혼시키며다시만나는몇명이있다.

여기저기흩어져살지만한달에한번.두달에한번

서로의집에서만난다.아주편하게…

그친구들이우리집에오는날이다.

아주오랜만에…

나는어제장을다보았다.

우리집에오면의례있으려니하는음식이있다

하지만여름이라서…

오징어조갯살실파를숭숭썰어하는파전

조림고추밀가루옷입혀겅그레놓고쪄서갖은양념에무치는것

배추와부추를섞어버무리는겆절이

치킨집에서보다잘게토막내어튀김가루,카레가루,마늘,후추가루에

재어놓았다가튀기는닭튀김

그외두어가지더……..과일,카프치노

다른날보다조금일찍일어나배추막절이려는데전화가왔다.

우리집에못온다고,밖에서만나자고……잠실에서…..백화점에서…..

"그러면진작얘기를해야할거아냐?"

버럭소리를지른다.

"미안하게됐어."

만나서쇼핑하자고…

이런사람정말싫다.

그리고백화점이라니

나는백화점도정말싫다.

혼자서투덜거리며도로냉동실에냉장고에

다시집어쳐넣는다.

하루종일벌서는날이될것이다.

오늘……..내게는………ㅎㅎㅎ

6,19,’07(영양제)

엄마같은언니가영양제를보냈다.

비타민A,C,D,E,K,그리고Thiamin이함유된것,220타브렛

그리고"SILVER"라고……

그래!그래!실버맞아!…….

언니는내가끼니를제때제대로챙겨먹는지걱정이되었을것이다.

그래서시도때도없이전화해서"밥먹었니?"고맙지요.

걱정말아요.(걱정도팔자래더니…..ㅎ)

내가혼자살면서꼭지켜야된다고내스스로정해놓는게몇개있다.

그중에아침챙겨먹는것도있다.

그리고난그걸너무도잘지키고있다.

시집살이하며애키울때어른들은물론

애들일찍깨워꼭아침먹여학교보냈다.

그래서나의아침상차림을3차에걸쳤다.

맨먼저애들먹여학교보내고그냥그상에빠진반찬보충하여남편…..

다시상차려시부모님……나는그다음….

그래서그랬을까.

우리두아들결혼하고도꼭아침먹는단다.

아침에마누라에게밥달라는간큰남자들이된것이다.

나도체질이그렇게훈련이됐는지저절로먹게된다.

무슨일이든아침먹고나서………다

언니의걱정은우려일뿐이다.

그렇다면언니가비타민220알짜리하나달랑보냈나,택배로…..ㅎ

L.A갈비5kg짜리2세트도보냈다.

스튜로풀상자에꽁꽁포장해서어제오후에부첬는데오는10시반쯤배달됐다.

양념하기딱좋을만큼녹아있다.

냉동실에서꽝꽝얼어있는것내놓고녹을시간에평택에서여기까지운반된것이다.

와~~~~~얼마나편리한세상인가.

언니에게

"받았어요…….고마워요"

다양념했다.

냉장고에하루밤재어두었다가내일아침작은아들것좀포장해놓고

나머지는2토막씩따로따로포장해서냉동실에채곡채곡…..

먹고싶을때하나씩꺼내면된다.

2토막이내게적당량이다.

장마철에….

어쩌다우울한날…..

음악으로도,커피로도,마음정리안될때…..

하나꺼내…..과일주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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