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30, ’08 (호랑이 보다 무서운…..)

어제많이더우셨지요.

중복이었잖요.

제느낌으로올여름들어제일더운날인듯싶습니다.

우리조상님들얼마나지혜로우신지

1년24절기어떻게그렇게척척맞는지…

‘여름손님은호랑이보다무섭다’

어머님들이런말씀하시는것들었습니다.

대접해드릴것이없는것은고사하고냉장고도,까스렌지도,없던때

한끼먹으면음식은상하고김치는시어지고…

어렸을때

큰그릇에물채우고김치단지담궈그늘쫒아옮겨놓던생각납니다.

음식대접은그렇다치고

더운여름날훌렁훌렁벗기라도해야하는데손님계시면그렇게도할수없지요.

주부들로서는호랑이보다더무서울수밖에요.

어제그무섭다는호랑이손님치뤘습니다.

‘더운데아무것도하지마~시켜먹자.’그랬는데

냉장고도있고까스렌지도있는걸…ㅎ

전날저녁에콩국만들어냉장고깊숙히넣어약간살얼음지게해놨지요.

전에는밀가루반죽해서칼국수로했지만

도저히그것까지는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가는소면삶아서서리서리…(황진이이불펴듯…ㅎㅎㅎ)

콩국수듬뿍붓고…오이채,삶은계란반쪽,깨소금

그리고

신김치송송썰고애호박없어서양파랑실파넣고물오징어넣고

부침개짖었습니다.

‘더운데뭘이런걸했냐’고건성으로야단치며잘들잡숫데요.

덥고힘들지만기분좋았습니다.

후식으로과일을내놨더니

도저히더는못먹겠다고모두윗몸을제치고앉아있네요.

이웃님들께도콩국수한그릇씩대접해드리고싶지만

여의치않아서사진으로눈요기만해드려서미안하네요.

아직더위가많이남아있는데이웃님들

건강잘관리하시구요.

아름다운여름추억도만드세요.

금방아침저녁찬바람불거에요.

창밖으로연한보라색으로변하는동쪽하늘이보입니다.

곧동이틀려나봅니다.

매미가울구요.이름을알수없는새의지저기는소리도들립니다.

기분좋은하루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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