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며…

송구영신예배드리고집에돌아오면서아들이배고프다며뭐든먹자고했다.

눈치없는내가’집에가서먹지!!!’

며느리가’가다가문열려있는집’에들어가잔다.

밤2시인데…문이열린곳은’해장국’집만있다.

아들은좀분위기있는집을생각했는지모른다.

집에거의도착해가는데도마땅한집이없자,

며느리가’집에가서포도주마셔요.어머니!’

아들은배고프다니밥차려주고…

포도주를잔에가득채워셋이서부디친다.

경제가어렵다지만잘버티기를…

건강하기를…

병윤이가무럭무럭자라기를…

병미(병윤이가여동생을보기를바라며…미리이름지어부름…ㅎ난맘에안듬)를위한준비

아들이포도주가깔끔하고맛있다고좋아한다.

엄마에게선물을하신그분에게고맙단다.

엄마는참좋은분들사귄다고…

며느리가기분이너무좋다며…’난더마실래요.어머니는요?’

‘난그만!’

기분이좋아진며느리의음성이높아진다.웃음이헤퍼진다.

나도기분이좋아서하는짖거리바라보며따라웃는다.

그날아침.

난커피를마시고…

며느리는머리가좀아프다며식탁에엎드려있고…

아이는엉댕이살래살래흔들며일거리만들며돌아다니고…

아들이설겆이를한다.ㅎ

울시어머님이보셨다면눈에불을켜실일이다.ㅎㅎㅎ

진통제먹여세식구보내고

오랜만에뒷산을오른다.

햇살이좋다.

미쳐떨구지못한마른잎새들이바람에사그락소리를낸다.

산은조용하고가끔작은산새들의소리가났다.

나는느릿느릿걸으며이런생각저런생각을한다.

조금슬프기도하고,외롭다는생각도한다.

그러다결론을’감사합니다~’로끝낸다.

여기서더욕심을부린다면그것은죄일것이다.

키큰나무들이빗살무늬그림자를만들고길에길게누어있다.

그래나무만큼만…

겨울엔벌거벗었더라도여름엔울창해지리라.

나무가겨울을원망하지는않을터였다.

그래겨울나무만큼만견뎌보기로하자!

‘여호와여주는나의등불이시니여호와께서나의어둠을밝히시리이다’삼하22:29

송구영신예배드리고내가뽑은성경구절이다.

다윗이적들과사울왕의손에서구원하시는하나님께감사하며드린기도의한구절이다.

나도이기도문을붇잡고다시시작하려한다.

대단한삶을꿈꾸는것은아니다.

다만혼자가아니란것,

불밝혀주시는그분을의지하며또한해를살아가는것이다.

내아들들과며느리들과손주들과

이새로운해를2009년!!!

2008년12월31일마지막날도봉산넘어로가버리는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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