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길, 그리고 점마을

선사주거지~점마을~양지마을~광나루걷기(1)

선사초등학교에서’암사선사주거지’가는길

선사초등학교에서점마을에이르는1km는

‘서울시민이추천한걷기좋은길’이라고합니다.

오른쪽으로나이많은은행나무가끝없이이어저있고

연두색잎파리가5월햇살에반짝였습니다.

마침걷기한날이월요일이라서

선사주거지는굳게잠겨있고,공중화장실이초가집이어서정겹더군요.

언감생심!

꿈에서도생각못했던곳

종이한장들고찾아든길위에서

행복하기도하고서럽기도하더랍니다.

내삶의앉은자리는점점폐허가되어가는데

이길의끝을알수없어서눈물나더랍니다.

*점(店)마을

대원군의천주교박해때신자들이이곳으로몸을피하여

옹기를구웠다는데서店말이라는이름이붙게됐다고합니다.

지금도옹기를굽던가마터가남아있다는데

학인은못했습니다.

작고예쁜마을입니다.

얕은담장넘어로훔쳐보는정원들이아기자기한…

차한대겨우다닐골목길이름이’점말길’이라네요.

아마담을높이쌓지말자고약속을했나봅니다.

가진게많아철옹성을쌓은동네하고는전혀다르더군요.

가난기는면한…

욕심없이사는동네같기도한데

‘말죽거리잔혹사’를찍은곳이라네요.

마을과영화제목이전혀어울리않는군요.

마을을빠져나오니시원한바람에

거름냄새가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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