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모습의 한강…광나루

암사선사주거지~점마을~양지마을~광나루걷기(3)

강동구쪽광나루는흔히생각하는한강과는전혀다른모습이더군요.

걷기에많이지쳐도착한한강은

끝도없이펼쳐진어린잎의갈대숲과강을따라병풍처럼늘어선

버드나무와시원한바람으로피곤이단숨에사라졌습니다.

광나루의옛말은’너분나루’인데

광폭이넓은곳에나루가있다는뜻이랍니다.

광나루는강원충청경기지방에서서울로오는길목으로

상고시대(三韓)때부터교통의요충지였다가

1936년광진교가세워지면서나루터의기능을잃었다고합니다.

한강상류로부터유입된토사가퇴적되어

자연스럽게형성된모래톱과대규모갈대군락지가있는곳으로

자연그대로의한강모습을가장잘유지하고있는곳입니다.

인위적으로쌓은제방이없는

물과나무와풀들이제습성대로흐르고자라고있었습니다.

서울의유일한상수도보호구역으로

뱃놀이나각종수상레저활동이금지된곳이기도해서물이깨끗합니다.

나무와갈대밭이잘조성되어

천연기념물인새매,황조롱이가살고

철새들의서식지이기도하고…

그래서’생태보전지역’입니다.

버드나무숲속에서…

사실은출입금지구역입니다.

하얀동아줄로막아놨더군요.

그런데그숲의유혹에그만줄을넘었습니다.ㅎ

열일곱살도아닌데

들킬까두근두근그리고가만히가만히…ㅎㅎㅎ

저렇듯예쁜오솔길이있는데

출입금지라니…

연인들!

사랑을어디서하라는건지…ㅋ

사랑고백하기딱좋던걸요.

제가마지막으로걸어야할광진교입니다.

저다리를걸어건널것인가말것인가많이고민했습니다.

죽고사는것도아닌데…

사진중간에서왼쪽으로올림픽대교꼭대기가보이는데

올림픽대교찍기는찍었는데안나와서안타깝습니다.

어느’로케이션매니저’말이

광나루는올림픽대교를배경으로아주멋진저녁노을을불수있는곳이라고합니다.

광나루둔치에자동차세워놓고석양에자동차광고사진찍는명소라네요.

이길을걸어광진교로올라갔습니다.

걷는사람보다자전거타고올라는사람들이많더군요.

서울은공사중,하다못해다리위에서도…

광진교중간에서본한강

서울한복판에강이흐른다는것은축복이지요.

서울이오랜세월동안나라의수도가될수있었던

가장큰이유였겠지요.

왼쪽으로는아차산성,

오른쪽으로는선사유적지,몽촌토성등

강을끼고살았던오랜흔적들이많은곳들인니다.

서울참좋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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