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본 세상

대관령양떼목장에갔었습니다.

운전기사는네비게이션이잘못가르쳐주었다고하지만어쨋던!

양떼목장을찾아구렁이처럼꼬부랑꼬부랑넘어가던

옛날길을오르락내리락하다겨우찾아갔습니다.

불만은없었습니다.

심한경사를지그재그로오르고내리는것도재미있고스릴도있고

옛날생각도나고…ㅎ

이곳은아직도이렇게눈이쌓여있더군요.

나는처음부터양떼에는관심이없었습니다.

오로지정상탈환이었지요.

그런데녹으며물기를한껒먹음은눈이얼마나미끄럽던지…

양옆으로는철죽군락이던데필생각도안하고있구요.

급경사를오르자니숨이콱콱막힘니다.

그런데올라가면서내내개울물소리가나더군요.

경쾌하고청량한소리

눈녹은물이겠지요.

오르다뒤돌아본풍경

멀리보이는산이멋있고

금을근듯한양지와음지의경계선도경쾌합니다.

어떤용도의나무집인지…

목가적인연출인가!

저멀리내가지나온길이보입니다.

인생길이평지가아니듯…음!

정상이보입니다.

멀리보이는오두막이이산의정상이라네요.

새집같은나무상자속에서계속음악이나왔습니다.

‘문리버’

‘라파로마’

그리고’인생은아름다워’에서여자감방에있는아내에게

아들도자기도잘있다는것을알리기위해서몰래전축에

걸어놓은그노래’여성이중창’제목이뭐더라…ㅎ

온수용소에울려퍼지던그노래

정상에있는오두막

목동이잠시쉬었다가는집인지…

사람들은추억을남기고…

오두막에서내려다본세상

나무가지들은강풍에한쪽으로쏠려있네요.

그래도양떼목장에왔으니양은봐야지요.

요즈음이양털을깍는시기라고합니다.

그러니목초지에풀도없지만추워서못나왔을것같으네요.

털을깍긴놈들

추워서인지양지쪽에옹기종기모여있습니다.

요놈들은아가양들

모두의새끼들은참예쁨니다.ㅎ

아가양의식사!

일년중가장안좋을때갔었네요.

내생각은겨울,눈이많이온다음날이가장좋을것같습니다.

부드러운능선에눈이싸여있는상상을하자니

참으로아름다운그림이그려집니다.

그렇다고후회는안합니다.

태백준령그많은산봉우리중하나를정복했으니까요.ㅎ

그리고눈에살짝쌓여멀고가깝게보이던산과골짜기가경이로워서

오래기억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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