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은 떡이 두레반

지난달블로그이웃님댁인

한들자연농원에서옥수수와감자를샀습니다.

주문하면택배로보내줍니다.

저는몇년째옥수수와감자를그농원에서주문해서먹습니다.

올해는옥수수를60개짜리상자2개를샀습니다.

그러니까옥수수를120자루(개)산거지요.

식구들이모두좋아합니다.

이농원의옥수수는’대학찰옥수수’라고하는데차지고맛있습니다.

그런데옥수수껍데기벗기는게문제더군요.

옥수수수염도모아잘말렸습니다.

옥수수수염차끓여먹을라구요.

한번에20개삶을수있는찜통에다옥수수가잠기게물을붓고

약간의소금과단것을넣고찜니다.

저희는너무달지않게합니다.

120개니6번을쪄낸거지요.

쪄낸옥수수기식으면비닐팩에6~7개씩포장해서냉동실에넣습니다.

하루종일걸리더군요.

옥수수봉투한개쯤은늘냉동실에서꺼내냉잘실에둡니다.

언제라도먹고싶을때냉장실에서꺼내전자렌지에3분정도돌리면

금방쪄낸듯합니다.

감자도맛있습니다.

감자를가지고하는요리는참많지만

뭐니뭐니해도쪄먹는감자맛이제일좋지요.

바닥이두꺼운냄비나뚝배기에바닥에잠길만큼의물만조금붓고

감자를넣은뒤(이때소금이나설탕을감자위에솔솔뿌려줍니다.)

일단쎈불로물이끓기시작하면불을약하게줄입니다.

귀기울여들으면자작자작끓는소리가나는상태로한20분…

혹타는수도있지만타면타는대로의별미도있습니다.

밥을할때쌀을안치면서감자를두세개넣었다가

밥을풀때꺼내먹는맛도일품입니다.

나는감자밥은싫어해서밥과으깨지않고그냥꺼내먹습니다.

감자는식던지삶은지오래되면맛이없어지니

먹을만치삶는게중요합니다.

아~그리고

‘한들자연농원’안주인께서오이와가지를이렇게많이

별도로보내주셨습니다.

돈도안받고공짜로…ㅎ

그래서제목이’얻은떡이두레반’입니다.ㅎ

이속담의뜻이뭐냐면요.

‘수고하지아니하고얻은것이애써서만든것보다더많다.’라는뜻

그러니까김장때이집저집서얻은김치가많아서김장을안해도될때

오히려더많을때써먹는속담이거던요.

그래서오이소박이도하고…

오이지도담구고…

새콤달콤하게생채도해먹었습니다.

공짜여서인지,오이가맛있어서그런건지…

아삭아삭한게맛있더군요.

나는이구멍뚤린스텐그릇을잘쓰는데

소쿠리용으로도쓰지만

오이생채나무생채할때…그러니까야채를소금에절여야할때

이구멍뚫린그릇을씀니다.

야채가절여저가며생기는물이서서히빠지거던요.

그래서쥐어짜지않아도됩니다.

가지는.

가을이면은무조건말렸을텐데…

말린가지불려서기름에볶아먹는걸좋아하거던요.

그런데한여름이니…

겅그레놓고쪄서무쳐먹던지

엇비슷하게썰어소금에절인뒤기름에볶던지…

별스런레시피가제게는없네요.ㅎ

위에것은내가잘먹고…

아래것은아들며느리가잘먹고…

사실말이지요.

요즘같은무더위에음식만들자면고역일텐데

위에음식들은모두무덥기전에한겁니다.

‘한들자연농원’안주인이순옥씨에게고맙다는마음을

전하기위해포슽하나만들어야지벼르다가이제서만들었네요.

너무덥습니다.

그래도올림픽이열리고있어서

승전보가계속전해오고있어서참을만합니다.

축구영국과의8강전에서마지막키커가성공했을때그고요함이라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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