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칠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딸들과칠순여핼을떠난다면어떤기분일까?

이런제목은나와는상관이없다.

왜냐면나는딸이없으니까.

병윤이외할머니가딸다섯명과일본으로칠순여행을떠났다.

여자여섯명이남편과자식들을미련없이남겨놓고훌훌떠났다.

우리며느리도’어머니,아이들부탁해요.’하면서어제새벽에케리어끌고나갔다.

내관심사는부럽다거나질투심이아니라

남편을떼어놓고딸들과의여행하는기분이어떨까?하는것이다.

이런경우대개부부가동반하던데말이다.

그리고나로서는죽었다깨어나도맛볼수없는일이라서…

우리안사돈께서는딸만다섯을나으셨다.

맏며느리였기때문에아들을기다리다다섯까자나으셧으리라는생각이다.

나도맏며느리지만

맏며느리들이란!

대를잇는일,제사의의무를의식속에지니고산다고볼수있다.

그래서일단아들을낳아야하고

일년에수없이많은제사를말없이수행한다.

우리사돈께서는더하셨을것이다.

안동하면선비,유교,종택이떠오르는곳이다.

그런고장의맏며느리가줄줄이딸만낳았다면!

더구나시아버지와아들이사이가안좋았다면?

남편인아들이부모에게순종하고효도하는순한아들이아니었다면!

아마도우리안사돈께서는마음고생을많이하였을것이다.

급기야는본가를떠나이웃도시로분가하게되었다고한다.

딸다섯을교육시키기위해서

아들부럽잖은딸들로키우기위해서얼마나고생을하였을까?

그셋째딸이내둘째며느리다.

그리고시대가바뀌어이제는아들보다딸을선호하는시대가되었다.

또엄마의마음을알아주기는아들보다딸이잖은가.

그러나안타까운것은안사돈의건강이안좋다는것

지병을여럿가지고있다는것

그래서딸들은안타갑고슬픈것이다.

그리고어머니를더힘들게만든아버지를여행에서제외시킨것은아닌지

나혼자생각도해본다.

문제는내가힘들다는것이다.

병윤이는일주일째지독한목감기에걸려있다.

열이안떨어져서밤중에응급실까지갔다.

어린이집에도못갔다.

해윤이년은아픈오빠옆에서씩씩하기만하더니

에미떠나자곧바로아프기시작했다.

지난밤아이도나도잠을설쳤다.

당장은지오래비가먹던해열제를쓰고있지만문제는오늘이삼일절이라서

병원이안연다는것이다.

그러니해윤이년도응급실로가야하는확률이높아지는거다.

나는이런상황인데우리안사돈께서는어떠실까?ㅎㅎㅎ

즐거우시길바란다.

우리맏며느리들은끝판에라도이런보상이있어야한다.

우리며느리,아이들걱정은말거라.

어머니와자매들과즐거운여행이되기를바란다.

밤새봄비가내리더라구요.

아이때문에잠들수없어서몇번을유리창으로비오는밖을

내어다보았습니다.

봄샘추위가몇번남았다지만이제추위는기가꺽였겠지요.

이제대지는움이트고꽃이피고울창해지겠지요.

어김없이순서도안바꾸고오고오는계절에감사합니다.

오늘은힘들어도우리에게는내일이라는가능성이기다리고있으니

얼마나좋습니까!

이웃님들희망찬봄맞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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