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서 맞는 아침 풍경

지난주말양평의산골에서하룻밤자고왔습니다.

다행이비가그쳐서

어쩌면별을볼수도있을런지도몰라!

또멋있는일출과일몰을기대하기도했지만

산골에는안개만가득했습니다.ㅎ

아침일찍일러나행여나하는생각으로나가보니

안개는자욱하고사방팔방물흐르는소리만납니다.

산책길을따라걷노라면크고작은물소리가어울려

합창을하는것같습니다.

숲에여러종류의버섯들이엄청많이피어있는데

무서워서들어갈수가없드라구요.

뱀이있으면어떻하나하는생각도있고

풀들이다젖어있기도하고

혼자몰래빠져나왔는데말썽부리면안되니까.ㅎ

잠자리한넘이어디선가날라와안더니

나를깡그리무시하고있더군요.

가까이가도날라가지도않고

‘날잡아잡슈~~~’하는듯

물봉선이피고있고

달맞이꽃인지?

이꽃은하얀별처럼예쁜데

울타리처럼집을빙둘러서피어있고

어느곳은덤불처럼무리지어피어있기도합니다.

아무튼꼭눈이내린것같기도합니다.

칡꽃이이렇게이쁜줄처음알았습니다.

봉오리진것이다핀다면꽃방망이가될것같습니다.ㅎ

아침공기는습기가많지만살갖에와닿는감촉이차갑고부드럽습니다.

졸졸흐르는물소리,가끔들리는새소리

깜짝놀라몸을옹크리고가만히있는다람쥐

바람한자락지나가면후두둑나무에서물방울떨어지는소리

아침산은작은소리도크게들리더군요.

집으로오는길

남한강,북한강이합쳐져강폭이넓어진한강을끼고오는길

차창으로보이는모습입니다.

차창때문인지아니면안개때문인지

대단히몽환적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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