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바닷가 ……..평화를 위하는 사람들

사촌들과용유도바닷가에갔다.

엄마의형제와엄마의사촌자매들이시샘을하듯

한해에모두딸을낳았다.

여섯명인데한명은먼길떠나고

한명은멀리떨어져살기도하지만아파서넷이만모인다.

젊었을때는서로바빠서집안의결혼식장에서나만났는데이제는

세상일거의끝냈으니일년에네계절마다만난다.

내차례는봄이다.

어딜갈것인가,무엇을먹을것인가를책임진다.

이렇게만나는지가10년이되어간다.

10년지내며지난3월을마지막으로모두혼자가되었다.

과부클럽이되어버렸다.

바다는거의비어있었다.

초여름에왔을때만해도사람이많았는데…

그래서더좋다.

울창한솔밭에돗자리를깔고유년의시절로돌아갔다.

우리는모두섬에서태어나유년의시절을그곳에서보냈기때문에

섬,바다의공통분모를가지고있다.

그것이늙어서라도다시뭉치게하는요소가되었다.

사촌들은모두나처럼

고스톱도못하고노래방에도안가고

술도못마시고,

커피를마시면잠이안오고,가슴이뛰고,위장이짜르르하고,

커피에관해서는나는제외다.

그냥얼굴마주보는게좋고,

어린시절로돌아가끝없이이야기하는게좋을뿐이다.

용유도는전에는인천에서배타고갔지만

인천공항이생기면서영종도와합쳐지고도로는물론경전철까지생겼다.

교통도좋고가까워서올해도3번째갔다.

한번은혼자가고…

가을이깊어지면한번더갈려고한다.혼자서…

늘바다가그리운나로서는혼자서도갈수있는참좋은장소다.

서울역에서인천공항가는전철을타고인천공항에서내려

내린곳이화물터미널이니여객터미널로간다.

3층에서제일앞쪽케이트로나가면버스정류장.

맨앞쪽으로가서202번을타면용유바닷가에갈수있다.

마시안,용유,촛대바위.을왕리바닷가가차례로있다.

우리가간곳은을왕리.

돌아오는길

공항대합실을빠져나오려는데좀다른기분이들었다.

호기심이동했다.

봉사자들이국기를들고입국하는사람들을맞이하며

‘환영합니다.사랑합니다!’

처음에는아시안게임에참석하는선수단의입국을환영하는줄알았는데아니다.

세계의만남;평화의물결

전쟁종식세계평화를위한행사가서울에서개최된다고한다.

그행사에참석하는사람들을환영하고있었다.

종교지도자,전직대통령

150개국청년단체대표국제청년평화그룹

50개국세계여성평화그룹여성지도자200여명

정부와상관이없는행사라고한다.

전쟁으로인히여젊은사람들이많이희생되고

그럼으로어머니들은자식은잃은슬픔에젖고

그리고무고한어린이들의죽음

이런슬픔을끝내자고모이는평화를위한모임

궁금해하는우리들에게행사요원이일러준이야기다.

아직남북이대치하고있는우리나라에서열리는의미있는행사라고한다.

전쟁이끝나고

세계가펑화로워지기를모두원할것이다.

젊은사람이전쟁으로죽고그어머니들의슬픔이

이제는끝나기를나도바래본다.

우리가앉아있던의자바로옆에

마르고작고가므잡잡한피부의여자가계속누군가를기다리고있었다.

어찌나조바심을치던지바라보는우리들도걱정이되었다.

걱정이되어혼자두고자리를뜨기도미안할지경

그러다그여자의까무러치는듯한소리가공항대합실에울려퍼졌다.ㅎ

정말까무라칠뻔했다.

뚱뚱한딸과외소한남자가뒤엉켰다.

한국으로시집온딸을만나러온엄마였다.

엄마와딸이피부색이며모습이너무달라서어느나라인지는모르겠다.

안심하고발길을돌렸다.

괜한걱정사서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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