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만난 붕어섬!

가을이면막내남동생이누이들을차에태우고여행을시켜줍니다.

일년내내전화걸면전화도안받고지맘대로살다가

가을이면나타납니다.

‘단풍구경가야죠!’

작년에는누이셋을태우고한계령을넘어7번국도를타고포항까지내려가고

거기서나머지누이마저태우고하회마을을거쳐왔습니다.

매번포항집에서1박을하는데올해는하루밖에시간을못낸다네요.

또언니는발을다쳐서기권하고밑에여동생과셋이서

북한강을거슬러올라가기로했습니다.

화천이나양구쪽은한번도못가봤거든요.

춘천댐을지나서왼쪽으로달렸습니다.

앞에보이는섬이중도라고했던것같네요.

아침에는안개가끼고저녁부터는비가온다는날이었습니다.

날씨가안따라주는날이었지요.

하루종일해가저모양을하고있었습니다.

꼭맥물단지같이…

그러나강과산과들판이있는풍경이아득하고아늑했습니다.

바람도없구요.

네이버에서가져온사진

붕어섬이있다는것도몰랐는데

어디서좀쉬었다가려고했을때붕어섬의입구가보였던거지요.

저다리를건너붕어섬에들어갑니다.

도로바로옆에있어서진입하기도아주좋습니다.

섬쪽에서찍은다리의모습

아직단풍이많이남아있었고

레일바이크길인지도있고.자작나무산책길도보입니다.

우리가갔을때는섬이거의비어있었습니다.

아마며칠추웠기때문인지또는관광시즌이지나서인가봅니다.

관광지에는꼭있는오락시설도없고카페나음식점도없고

집에서도시락싸가지고와서아이들과놀기참좋은곳입니다.

나는남이섬을안가봐서비교는할수없지만남이섬의축소판이라고합니다.

이곳은원래약간높은언덕이었고그언덕아래에는

늪이있어서’늪버덩’이라고부르던곳인데

1965년춘천댐이완공되어담수하면서섬이되었다고합니다.

늪은잠기고물속에수초가많아서새로운생태계가생겨났다고합니다.

그곳에민물고기들특히참붕어가많이번식하고

물고기가많이지니낚시꾼들이모여들고’늪버덩’이붕어섬이되었담니다.

섬은30분이면한바퀴돌수있는작은섬이지만강과작은풀섬과

낙싯배가떠있는모습과어우러저거의환상적입니다.

날씨가흐리고안개가껴서몽환적이기도했습니다.

그리고산책길이아주예뻤습니다.

1997년군에서휴양지로이용하며여러시설들이만들어지고

특히군부대가많은화천의특성상부대의면회장소로이용되면서

다리가놓여지고지금의모습으로발전했다고합니다.

이곳에서여름에는’쪽배축제’가열리고

‘비목하프마라톤’의결승점이기도합니다.

강가에배들이정박해있는데아마도여름시즌을위한거겠지요.

강바로건너에는화천시의종합운동장과체육시설이있어서

화천시민들의대표적휴식공간역할을하는듯싶습니다.

정서적으로비슷한삼남매가마치젊은시절의설렘같은기분이되어

예쁜산책길을걸었습니다.

나이먹어늙어가면서도만나면먼지난날의순수했던시절로돌아가

있다는게신기하기도합니다.

아마도가을이고11월이어서그런것같습니다.

나이때문일까11월이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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