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밥 만들었어요.

하루종일

현관문도한번안열어보고들어앉아약밥을만들었어요.

내가12월이면하는일중에하나지요.

또한가지는녹두빈대떡!

며칠후에할겁니다.

12월엔성탄절도있지만부모님추도일이있어서

형제들이여러곳에흐터져서살다가모두모이는날입니다.

부모란!

살아계실때나돌아가신뒤에도

자식들을한자리에모이게하는힘이있습니다.

그힘은자연이나과학에서말하는힘보다더쎄다고

나는생각합니다.

약밥과녹두빈대떡은

모였다가돌아가는형제들의가방속에넣어줄것입니다.

전기압력솥에하면아주간단한데

전기밥솥이고장이나고아직안사서

옛날식구많았을때쓰던아주큰전기밥솥에쪘네요.

그리고찜통에다시한번더쪄냈더니

빛갈도그렇고,대추가너무익어버렸네요.

이럴때는대추를찜통에다시찔때넣어야하는데

꼭일저지르고나서생각이납니다.

이렇게펴놓았다가김이다나가면손바닥만하게잘라서

비닐팩으로포장을하고냉동실에넣었다가

형제들이갈때,그집식구비율로갯수를정해서줍니다.

이제는내게힘든작업이지만싸주는재미때문에

자꾸만합니다.

레시피는사람마다조금씩다르던데

내가쓰는레시피를적어봅니다.

불린찹쌀…….6컵(계량컵)

밤중간것…….15~20개

대추…………20개정도

잣,또는건포도…1/2컵

은행…………1/2컵

진간장……….3수저

소금…………1찻술

황설탕(흑)……3컵

물………….3컵

케피가루나참기름,해바라기,호박씨등은기호에따라

대추씨를빼다보면살이많이붙어있어요.

그대추씨를푹푹끓여서물로쓰면아주좋습니다.

압력솥에찔경우모든재료를한꺼번에넣고한번에쪄내면됩니다.

약밥이쪄지는동안,약밥이식는동안

우쿨렐레연습을했습니다.

성탄전야에출연할려구요.ㅎ

오카리나를하는교우의충동질에또넘어갔습니다.

오거룩한밤과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는오카리나2중주

오거룩한밤은교우가오카리나로연주하면

나는우쿨렐레로박자마춰주는것

작년에도충동질에넘어가서오카리나를했었는데

잘못해서창피했거든요.

숨이짧은게문제였습니다.

그래서오카리나집어치우고우쿨렐레를시작한건데

또오카리나…ㅎㅎ

어쨌던그교우가고맙습니다.

늙은나를자꾸만충동질해서꼭하게만드니까요.

‘젊은사람과하라!.’고하면

젊은사람들은한가한사람이없다네요.

그리고젊은것들보다내가낫다네요.ㅎ

그러니고맙지요.

과대평가해주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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