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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년병자호란…인조임금이청나라10만대군을맞아13,000명으로47일간맞써싸우며항쟁하였던남한산성,..언제부터인가겨울이면그곳을찾곤합니다.
겨울이었죠?12월14일강화로피난하려했지만이미성은포위되고있었고소현세자와백관을거느리고남한선성으로피하였죠.인조는훈련대장신경진등에게성을굳게지킬것을명하고,8도에근왕병을모집하도록격문을발하였으며,명나라에급사를보내어지원을청하였지만16일청나라선봉군이남한산성을포위하였고,1637년1월1일태종이도착하여남한산성아래탄천에20만청나라군을집결시켜,성은완전히고립되었습니다.
성내에는군사1만3000명이절약해야겨우50일정도지탱할수있는식량이있었고,의병과명나라원병은기대할수없었으므로청나라군과의결전은불가능하였습니다.
근왕병이성에접근하려다무수히죽고심지어는인조의이불마져빼앗겨추위에떨며항전한47일..그곳에가면함성이들리는듯합니다.얼마나많은사람들이마음졸여가며순간순간을넘겼으며애을녹였을까?유유히흐르는한강은말이없고산천은예전그대로이건만세월의발자취는역사에묻혀가늠할수조차없는세월속에모든것을묻어버린것이죠..우린지금담담히바라보고그저한순간에지난역사를얼마나생각하고있을까싶네요.떠도는인생살이가잘남도못남도없건만우린그저아웅다웅오늘도시끄러운세월속에세속의때를잔뜩묻혀뒹굴고있는게아닌가합니다.
이리저리성내를둘러보며역사의현장을걷다보면답답한세상살이가한줌의연기처럼살아지곤합니다.
지금인조임금이47동안머물렀던행궁터엔복원공사가끝나고3월단청시까지임시로관람허용을하고있습니다.3월이후엔단청완료시까지전면통제가된다고합니다.그행궁터에서백제시대의거대한건물터를발견하였는데벽두께가2m정도였고기둥이99개였다고합니다.어머어마한큰건물이있었던자리같구요.행궁터는좌청룡우백호에배산임수명당자리라고합니다.명당자리한번보고오십시요.
남한산성의중심문인지하문입니다.
성곽길은나자신을성찰할수있는곳이죠..천천히걸으며사색할수있는곳이기도합니다.
하얀눈이내렸을까..병자호란이일어나던해도..저소나무에하얀설화가옷을입으면얼마나아름다울까?
그러나애환서린나무는역사의현장을지켜보고있었을겁니다.
오늘따라기온이영하로내려가매서운지사람이뜨문합니다.
시야가좋아건너편북한산,도봉산,수락산이한눈에잡힙니다.
저곳의함성이울려퍼지던그날의함성이들리는듯합니다.바람소리가세차게들리듯말입니다.
엄청미끄러웠습니다.이젠완연한겨울이죠..
벌봉가는길성곽입니다.아직보수의손길이미치지못해아쉽기만합니다.
벌봉입니다.벌같아보입니까?몇번을왔건만이곳까지오긴처음입니다.
400년전의성곽그대로입니다.
예전이곳을깜깜한밤에못찾아헤메인곳,,이곳에서은고개까지3.8km한시간거리입니다.
벌봉에서한봉으로내려와동문으로가는중입니다.한봉도처음갔었구요,,장경사로하산한적은있었지요
동문입니다.언젠가이곳을4시30분에통과한적이있었네요,..아마혼자였었죠..
앞쪽오른쪽두번째봉우리가한봉입니다.
남한루행궁입니다.수원성보다규모가큽니다.복원공사를마치고봄날단청을기다리고있습니다.
백제시대의집터,,,벽두께가2m였다고합니다.
내행전,..임금이머물던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