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김용옥교수는지성인을양성하는교수라는직책외에,한의학을전공한철학자이자EBS,MBC등에서전국민을상대로강의를한방송인이기도하다.
원래방송인이라는단어는아나운서나MC출신이교양이나쇼,오락프로그램에나와재치있는입담으로진행하거나게스트로출연하는이를총칭하는것이우리네상식이다.
물론코미디언이용식씨를보듯,본업의경험을살려프로그램의출연자나리포터로활약하는연예인또한우리는방송인이라칭하기도한다.한마디로방송인이라는직업은TV라는바보상자를통해희노애락을공유하고최신정보를습득하는대중에겐벗과같은존재라고보면틀림없다.
문제는서두에서밝힌김용옥같은지식인이방송이라는매체를통해이데올로기나역사적인사건을편협한시각으로곡해해불특정다수인시청자에게혼란을줄수있다는점이다.
예를한번들어보자.광주MBC특강프로그램에출연한김용옥의강의를보니"6.25는한반도에서제국주의를몰아내기위한의로운전쟁"이라며궤변을늘어놓는반면,공산적화에눈깔이뻘개있던김일성의만행에는침묵했다.
더기가막힌건"6.25는일제와미국이조선에서만든악날한죄악이다"라는요설을부리며,북괴가일요일새벽기습남침한전쟁의본질을흐리기까지했다.
참으로어처구니가없는일이다.아니,김일성이가쏘련제탱크를발판삼아남으로남으로밀고내려온전쟁이6.25라는것은삼척동자도아는사실인데,좋은대학나오고미국가서유학도한김용옥만왜모르나?
아무리새로운해석을하고동일한사안에대해색다른견해를제시하는것이교수의직분이라쳐도,적화통일에눈이멀어300만명이라는사상자를낸개망나니전범김일성이의책임은묻지않고이무슨해괴한망언인가?
김용옥은아무리진보라는이념에매력을느낀다해도,한국이라는나라자체를몰랐던전세계16개국장병들의숭고한희생정신을욕보이는’남침유도설’같은잡소리는걷어치우는것이맞다.
미국의신속한지원이없었다면"굶주린나머지인육도먹는다"는지금북한의삶과우리가뭐가다르겠나?
이런상상만으로도공산주의를배척한이승만대통령이자랑스럽고,지체없이파병결정을내려준트루먼대통령에게무한한감사의정이넘치거늘,남침유도설을들먹이며’괴수김일성’을두둔하는김용옥의궤변에끓어오르는분노를감출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