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가장높은산이바로팔영산(608.6m)이다.고흥읍에서25km떨어진소백산맥의맨끝부분에위치한산으로8개의봉우리가남쪽을향해일직선으로솟아있다.중국위왕의관수에팔봉이비치어이름지어졌다는등수많은전설을간직한채고고한자태를뽐내는이산은산세가험준하고기암괴석이많으며,정상에오르면저멀리대마도까지조망되는등눈앞에펼쳐지는다도해의절경이일품이다.
팔영산에는예전에화엄사,송광사,대흥사와함께호남4대사찰로꼽히던능가사를비롯하여경관이빼어난신선대와강산폭포등명소가많다.1봉에서8봉으로이어지는암릉종주산행의묘미도각별하다.남동쪽능선계곡에팔영산자연휴양림이잘조성되어있다.
팔영산이라는이름에얽힌설화를생각한다.중국의위왕이세숫대야에비친여덟봉우리의그림자를보고감탄한나머지이산을찾으라는어명을내렸다.신하들이백방으로알아본즉,그산은조선의고흥땅에있었다.그후로팔전산(八顚山)이라불렀던이산의이름이팔영산(八影山)으로바뀌게되었다는이야기가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