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만 가는가을속에서….
어느덧11월초순으로접어들고있습니다.
오늘이입동이라고합니다.
그도록무더운여름이였는데아쉬움을남긴가을의길목을지나서
겨울의어귀에슬며시닿아있는요즈음입니다.
인천대공원의수목들도가을의색으로갈아입더니어느새가지의
나뭇잎들을떨구어내고있습니다.
아마이번주가지나면은인천대공원의가을도막바지에접어들것
같습니다.
11월7일인천대공원
북한산78s.
가을에아름다운도종환시인의 가을사랑시한편을올려봅니다. 가을사랑/도종환
당신을사랑할때의내마음은
가을햇살을사랑할때와같습니다.
당신을사랑하였기때문에
나의마음은바람부는저녁숲이었으나
이제나는은은한억새하나로있을수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할때의내마음은
눈부시지않은갈꽃한송이를
편안히바라볼때와같습니다.
당신을사랑할수없었기때문에
내가끝없이무너지는어둠속에있었지만
이제는조용히다시만나게될
아침을생각하며저물수있습니다.
지금당신을사랑하는내마음은
가을햇살을사랑하는잔잔한넉넉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