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산~청계산국사봉
산행을하다보면
아~목은왜이렇게타는거야
여기서한시간은쉬었다가야겠다
땀이비오듯쏟아지네
아이고~다리야.더는못가겠네
이쯤되면내가이곳에산행을왜왔는가싶고주저앉고싶어진다
그러기에산행을하는지모른다.자신과의싸움에서이기려고..
그러나여유있는곳에선
약수좀마시고갈까?
음~경치도좋고공기도좋고…
이정도면즐겁고쾌척한산행이되고있는게틀림없다
5월2일의광교산산행은앞의예처럼무척힘든산행이이어지고있었다.
여름에가깝게무더운날씨..외곽순환도로횡단점에서산오름길이수월치않아약간
잘못접어든길이고행을하게만들었고,,,
그리고목마름..
지친표정들에더나갈수는없고중간에산행을중단하고말았다
예전에광교산에서국사봉을거쳐이수봉에서과천매봉을거쳐서울대공원까지하산한시간이7시간30분이걸렸기에하오고개에서청계산을가로지르는외곽순환도로만잘찾아간다면6시간이면충분한산행이될것이라고나름대로계산이있었는데9시간을소비하는일이벌어지고말았다
7시50분반딧불화장실에서잠시산행준비를마치고08시에산행들머리에나선다.어제까지황사가불더니만오늘아침엔바람에날려갔는지약간강한바람이불긴하지만쾌청한날씨다.왼?광교저수지물고운빛깔이매우곱게느껴진다.
08시50분쾌청한날씨와부는바람에시원함을느끼다보니어느덧형제봉에닿는다.반딧불화장실에서형제봉까지는3.4km인데50분이소요되었다.이정도면6시간이내에청계산진입이가능할것같았다.
가끔씩느껴오는일이지만앉아서쉬게되면30분정도는항상소비된다.09시40분정자를출발한다.정자에서북한산님의막걸리곡차가약간은거친숨결을토해내고오전10시시루봉갈림길에접어든다.
10시5분광교산정상에닿는다.2004년12월13일에이곳을찾았을땐코끗이쌩하도록매웠는데앞산기슭에연초록물결이넘치고있었다.가장고운색깔의자태를들어내고있었다.산벗나무가가끔씩나무에섞애꽃잎을바람에휘날리고있었고멀리백운저수지가시야에들어온다.
주어진목표없이중도에힘들어포기한다면이는산행의생명력을잃게되는것이다가능하면주어진목표대로가야하는게산행의아름다움이다.
아무래도새벽길에택시비가만만치않아시간을조금늦춰06시에동암역에서만나기로했다조금일찍나가서기다리다보니산풍님이보인다.6시무렵이되니동원대사,독쟁이님,문학고을님,산풍님,북한산,가을빛님과솔바람님그리고보니7명이다.적지않은인원이다.
6시에동암역을출발한차는06시25분구로역에닿는다.직행열차가빠르긴하다.수원행열차를갈아타고7시20분수원역에도착하여13번버스로경기대학교반딧불화장실앞에서내린다.처음에는이곳을지나한참지나서내렸는데오늘은형제봉으로오르기로했다.
10시30분억새밭을지나며10시45분백운산을지나면서사진한장을남기고출발한다.11시25분바리산(428m)에닿는다.잠시쉬어가기로한다.지나는길에고기리라는곳에숱가마찜질방이있어서의향을물으니모두를가보자고하신다.그러나정목표는아니고많이힘들어하는분이있으면차선책으로생각한방법이였기에그냥요금이비싸다는핑계로지나친다
11시41분국사봉을향하여출발한다.바리산정상에서조금하산하면백운저수지와고기동으로이어지는소로길이나타난다.오른쪽능지에100m우측에집이있기에혹여저곳이숱가마찜질방이아닐가하여일행을남겨두고다녀와봤지만그곳에서2km를더하산하여야한단다.
집주위에멋진꽃나무며지나온바리산이아름다워한컷을남긴다.약간의능선을오르고직진하면외곽순환도로가눈에잡히며하오고개이정표에닿는다.하오고개오르는길에야생둥굴레가눈에잡혀카메라에잡아본다.
긴지하도를지나서동네입구에다다르니물이없는분은물을채우고떠날차비를하는데공동묘지입구까지걸어가자니약1km를걸어올라서능선을찾아야한다.
애초에농원에서조금더위쪽으로올라가면될일을능선을찾기까지40여분을소비하고말았다.지도상에있는철탑을찾아우측능선을향햐여찾아가는길이만만치는않았지만지나가는길에고사리를한움큼씩꺾어가을빛에게전한다,아마도아침식단은고사리나물무침이되지않았을가싶어진다.
애초에공동묘지쪽으로올라갈것을..후회해도이미늦은시간,모두들힘들어하신다.산행중틈틈히마신술이몸을쳐지게하여더더욱힘듬을가중시키고있었고..
오후2시40분철탑을지나기전에충분한휴식을하였지만날씨가덮고땀이많이나서산행이수월치않음을예고하고있었다.
3시10분국사봉에도착한다.시간은7시간을지나고있었는데국사봉오르는길에동원대사무척힘들어한다.아마어제연근근무를하고충분한잠을자지못한탓인것같다.
새벽에출근하여밤10가넘게퇴근하였으니힘드고지쳤으리라싶다.뒤에서따르자니계속숨을몰아쉬고있다.아마더운날씨에한두잔씩마신술이몸을쳐지게하는게아닌가싶어진다.나역시인내와씨름하고있었다
잠시쉬어서의논을했다.청계사로하산하여물을채우고절고개로올라과천매봉에서능선을타고인덕원으로하산하기로했다.아마도1시간20분정도면가능하리라생각했다
청계사근처에다다르러청계사에집입하려는데아예일행은독쟁이님만남겨두고산길을포기하고청계사오르는자동차길로내려가는게아닌가?
청계사에서약250m정도만능선으로오르면편안한내리만길로인덕원까지하산할수가있는데중간에포기한산행이되고말았다.나중에솔바람님은역으로다시주행해보자고한다.최소한이수봉을포기할땐과천매봉이라도다녀와야하는것을씁씁함을남긴산행이다.청계산연결산행이아닌절룸발이가되고말았다
물론누구나힘이들고포기하고싶어질때가한두번아니다.때론장거리산행을하면서발이부르트고산행후다시운전대를잡고집에오려면무척피곤한적인한두번이아니다.그러나혼자서는중간에포기할만일도함께라면견뎌낼수있기에참고견뎌왔던것인데한동안산행기억이남아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