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 목련이 질 때
양철 쪼가리 녹슬 듯
하나 둘 떨어지고
한 송이에 꽃잎 하나 남았을 때
보아라, 꽃이 저렇게 진다
-허리 구부러진 할아버지 담배를 피우다가 무슨 말엔 듯 활짝 웃는 그 얼굴처럼, 그 얼굴의 뿌리처럼
녹슬어서도 악착같이
매달려 있는
어제의 흰 목련
보아라, 진다는 게 저렇다
매달려 누구의 눈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루라도 더 버팅기는
목련
나는 한번 활짝 피었으니
후회하지 않고 죽겠노라고
말할 수 없다
4월 11일 인천 대공원 목련꽃.
어느덧 봄기운이 성금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성큼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대공원 아름다운 꽃잎의 목련도 하나둘씩 수명을
다하여 떨어지고 있습니다.
데레사
2016년 4월 13일 at 3:43 오전
목련은 질때 많이 지저분해서 아쉬워요.
우리 아파트에도 목련이 거의 졌습니다.
이제 목련과 벚꽃은 지고 철쭉이 피기 시작하네요.
투표하셔야죠?
저는 사전투표를 해 버렸습니다.
북한산 78s
2016년 4월 13일 at 6:20 오후
네 목련도 지고 벗꽃도 지고 있어요.봄꽃 다음순서를 기다리는 철죽한테 자리
를 내주어야 되겠지요.
투표 소중한 한표 하고 왓습니다. 후보자 마음에 안드는데 어쩔수가 없어서
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