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기에 취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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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사라지면은 내년에나 볼수가 있는 꽃 들이

여기저기에서 한창 꽃망울을 터트리고 아름다운꽃

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서로키재기를 하면서  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파트근처에 작은 뒷동산이 있습니다. 봄꽃들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궁금하여 카메라를 둘러메고

돌아보았습니다.

 

 그 해의 봄
새벽에 나와
밤에 기어들고
때때로 외지에 나가
내 전심전력 쏟으며
영토를 넓히고 있을 때
울안의 나무란 나무
풀씨란 풀씨 모두가
음모를 꾸미고 있었느니
바람 불면 손을 흔들거나
눈 쌓이면 어깨를 늘어뜨려
평온을 위장한 채
거사를 획책하고 있었으니
그때 일신상의 화급한 문제로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날 정오
울안에서 일제히 함성이 터졌느니

철쭉꽃 애기사과꽃 새싹이란 새싹
모두가 일제히 발을 굴러
그 해의 봄은
둑 터진 강물이었느니

 
(주근옥·시인, 충남 논산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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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4월 15일 at 6:31 오전

    온갖 꽃이 다 피었습니다.
    라이락도 피었네요.
    꽃 향기에 취해서 요즘은 사는게 늘 즐겁습니다. ㅎ

    • 북한산 78s

      2016년 4월 15일 at 10:36 오후

      봄꽃들의 합창입니다. 요즈음 일년중 눈이 호강을 합니다.
      오늘 오후에 월미도 다녀왔는데 아직 벗꽃이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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