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춘설을 접한 팔공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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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내린 눈이 온 산을 점하였다. 봄이 오다가 발목이 잡힌 샘이 되어버렸다.

삼월의 춘설은 그렇게도 심술인양

때 아닌 심통을 부리며 떠나는 겨울에만 집착하고 있었다.

경북 대구 팔공산 산행.

어제밤에 비가내린다고 하여서 밤에 아파트 베란다 창을 몇번을 내다보았지만은

오후에 빗방울 서너방울 떨어진득 하여 차만 지저분하다.

오늘 팔공산 산행과  동화사를 가기로 되어있어서 은근히 걱정은 되였다.

이른 새벽 5시에 집을 출발을 해서 산악회 회원들과 팔공산으로 향하는데

수도권은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경상도 지방을 들어서니 길이 축축해지고

휴게소에도 바닥이 비에 젖은것 같다.

아침 9시 30경에 팔공산 케이블카 탑승장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보니 탑승장

케이블카 승차장 뒤로보이는 팔공산은 정상주위와 능선이 하얀 눈으로 덮혀

있는것을 볼수가 있다.

춘분이 3월 23일 이엿는데 춘분을 지나고서 아쉽게 가기 싫어하는겨울인것

같은 춘설을 만난것이다.

차에서 내리니 날씨도 좀 쌀살한것 같고 케이블 탑승장의 고도가 약 400여 미터의

고지이니 그럴만도 하다.

오늘 팔공산 산행인원은 36명이라고 한다. 회원들이 이제 겨울의 동장군은

멀리  달아난줄만알고 겨울내 가지고 다니였던 겨울 등산장비 아이젠을 가지고

온분들은 한사람도 없다

그래서 케이블 탑승장에서 팔공산을 눈이 와서 미끄러워도 올해 마지막 춘설

을 직접 맛(?) 볼 사람들과 그냥 케이블카를 타고서 상부탑승장 800 고지 만

까지만 다녀올사람을 추려보니 26명은 종전대로 산행을 하고 나머지 10여명은

 케이블카로 상부탑승장 끼지만 갔다가 하산을 하고서 동화사를 들려보기로 한다.

하긴 상부 케이블카 승차장 까지만 가도 팔공산의 전경은 다 볼수가 있어서

어찌보면은  산행을 안하는 게으름으로 서운할필요는 없는듯하였다.

나야 당연히 카메라로 사진을 담는다는핑계로 산행은 안하고 남은 회원들만으로

상부케이블카 승차장에서 마지막 춘설을 담는 여유를 부리면서 팔공산의 진수를

맛보는걸로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

전날 내린눈을 밟으면서 맑은공기를 들이키면서 만나고 케이블카로 하산을 하는데

산행을 한 나머지 산행회원 들은 팔공산 비로봉 정상을 찍고서 동화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눈이 상당히  쌓여서 하신길이 미끄럽고 해서 엉덩방아를

몇사람이 찧는등 아주벌벌 대면서 하산을 하였다고 한다.

평소의 예상 산행시간보다도 한시간을 훌쩍 넘기는 산행을 한것이다.

나야말로  정상 산행을 안가길 잘하듯하다. 괜히 준비도 없이 오기로 산행을 하였다가

무릎도 시원찮은데 넘어졌다면은 본전도 못찾을번 하였다.


 

 봄의 렌즈속에 비쳐드는 산풍경은 완숙해져 가는 삶의 풍경과도 같다. 흐르는

      자연 앞에 구르고 구르며 보내고 맞으며 시작되는 순환의 반복됨, 기다림의 연속,

 만남과 헤어짐의 숙명적 관계, 그 모든 것이 우리네 이야기속의 “이어가기” 가

아닌가 싶다.

케이블카로 이렇게 어렵지않게 산을 올라서는데 환경을 파괴한다는이유로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

그러면은 중국의 장가계나 스위스의 몽블랑은 온산의 자연이 전부

파괴되여서 없는지  그곳의 관광수입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고

싶은것이다.

 

저멀리 앞으로 보이는 송신탑이 팔공산 정상부 비로봉이다.

모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탄성을 곁 드린다. 하나, 둘 자연의 경관을

놓치지 않으려고 진지하게 다가서는 모습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특히 뜻하지 않게 춘설 특유의 비경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가슴속 깊이 따스함이

깃든 설원의 행복에 마냥 들떠 있다.

팔공산의 정상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전망이 정말 장쾌하기만하다.

팔공산의 신림봉의 높이가 820미터라고 한다.

    우람하게 솟구치는 산봉의 장쾌함에 눈이 맑아진다. 봄의 푸르름이 그곳에 가득차있어

끝 3월의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답고 운치 있는 경관을 빚어낸다. 수림풍경 또한

상긋한 봄 하늘에 버금가는 싱싱함으로 장대한 이 공간을 유감없이 휘감는다.

전날 내린비가 눈으로 내린 팔공산의 장쾌함은 맑은 하늘과

암봉이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팔공산의 케이블카를 타고서 올라서면은 시원한 조망과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왼편으로 계단을 내려서면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만날수가 있어서 즐거운것 같다.

산행인원중에 남은 회원들 아쉽게 정상을 밟지는못하엿어도 마음들은

즐겁기만 하다.  케이블카로 하산을 하고 승차장에서 0.8킬로정도 떨어진

동화사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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