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존재: 길 바닥의 풀

어떤존재:길바닥의풀

~이상봉

수많은사람들이내게로다가와서

가만히있는나를

통째로흔들어놓고

꿈길조차도방해를하고있지만

관심을받아보고싶어서

길바닥에다자리를잡고있는것이아니다.

인기와명예를차지하고싶어서

유명한도시의길바닥에다자리를잡고있는것이아니다.

권세와부귀영화를누려보고싶어서

대도시중심부의길바닥에다자리를잡고있는것이아니다.

어쩌다가시멘트틈새에다뿌리를내리게된나는

따듯한눈길조차도받아보지못한채

가만히있어야만되는외톨박이.

어느누군가의나를향한관심은

내뿌리의뽑힘으로끝이나게되는데

그때까지나에게주어지는것이라고는

엉겨붙은머리위로쏟아지는무더운숨막힘,

목줄기를시원하게적셔볼수조차도없는메마름,

꽃한번제대로피울수조차도없는척박(瘠薄)함,

더이상내려다볼곳이라고는전혀없는밑바닥,

다리한번제대로뻗을수조차도없는비좁음,

주위(周圍)을둘러싸고있는무연(無緣)의단절(斷絶),

그리고사람의발끝에차이고짓밟히는모멸(侮蔑)뿐이다.

하지만

한줄기의소나기속에서나마

내가지니고태어났다는그녹색의열정을피워보기위하여

나는기다리고있는것이다.

밤하늘의별들이보석처럼보이는것을낙(樂)으로삼아서

나는오늘도기다리고있는것이다.

*AnexcerptfromtheSang-BongLee’sspiritualwritings.

Sang-BongLee,Ph.DwasborninSeoul,SouthKorea

AndnowresidesinPhiladelphia,Pennsylvania,USA.

Heisaphilosopher,writer

AndaDistinguishedMemberoftheInternationalSocietyofPoets.

Contact:

Dr.Lee’sLessons:DiscoveringYourNature

P.O.Box52063,Philadelphia,PA.19115,USA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