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인기, 그럴듯한 베스트셀러, 그리고…
BY ON 1. 27, 2010

그럴듯한(Plausible)인기,베스트셀러

「제가볼때에는,정말로별것도아닌작품들이,
한국에서는잘팔리고,인기가많은것같은데…
그작품들의가치를제가“못알아보는것”입니까?
아니면그런인기에문제가있는것입니까?
이박사님께서도그작품들을읽어보셨으면,
저에게설명좀하여주십시오.」라는,
어느독자의진지한질문을받았다.(2000년,10월)

그의질문속에언급된작품들은,한국에서인기가많아서그런지,
이곳미국에서살아가고있는나도읽어보았기에…
오늘은그것에관하여이야기를해보기로할까?


그사람이언급한작품은,소설가“이O열"의단편소설과

그리고요즈음의시(詩)한편이었는데…

나의대답은아주짤막해서….
「나도그것들을“재미없게”여깁니다.
다른사람들이좋아한다고해서,그대도좋아해야만됩니까?
잘팔리든말든,인기가있든없든,그것이그대의취향이나

선택에그무슨상관이있겠습니까?」였다.

그렇다면…과연문제가어디에있는것일까?
사실상,인기작품이라는것이야,어디한국만의문제인가?
그리고그것이어디어제오늘만의문제인가?
원래인기라는것이그런것아니던가?

그리고인기와작품의질(質)과는별개의것이아니던가?

하긴‘잘팔리는책’이야기가나올적마다,
BestSeller에관한이야기가나올적마다,
기독경(Bible)숭배자들과Bible출판업자들은,Bible을들먹이면서,

인류역사상가장많이팔린책이라고주장을하고있는데…


많이찍어낸것만큼이야틀림없는사실이겠지만,

그책을사는사람들의목적은?

읽어보기위한‘순수한독서열’에있다기보다는

천당행을위한투자내지는홍보용또는선물용으로구입하는것으로볼수있으니까…

다른책들과는엄연히구별되어져야만된다.

예를들어보면,
Bible이라는책은Hotel,Motel등의숙박시설에가면언제나볼수있는데…
그와같은수많은숙박시설의방마다무료로갖다놓은수량만해도
그얼마나방대한숫자가될것인가?

만약에말이다,

그책이정말로BestSeller에해당되는책이고,

사람들이그책의내용에대하여궁금해하고또한알고싶어한다면…
다들집어가서그곳에그렇게고스란히남아있을수가없지않은가?
어떻게?그곳에깨끗한상태그대로고스란히놓여있을수가있단말인가?

거져로공짜로나누어주어도,아무도집어가지않는것을보면…

그책이어떤책인지는저절로알수있지않은가?

[하지만…그Bible을책방에서구입하려고하면

가격이보통$45.00이상이나되고있으니…이무슨아이러니(Irony)인가?]

나는‘기독경이인류역사상최고의BestSeller’라고외치는사람들에게,
이따금이렇게물어본다,
“그렇다면…인류역사상가장많이팔리는책이기에
그Bible이최고로가치가있는책이되는것이라면…
그Bible속에서,가장많이등장되는단어가그럼최고로가치가있고,
또한최고로중요한말이되겠군요?그렇지않습니까?
그Bible속에서가장많이등장되는단어는,바로,‘The’라는단어인데…

무려63,924회[1]나등장되고있습니다!아시겠습니까?”라고…


—————–

이왕,책또는책장사에관한이야기가나온김에…
한가지만더짚고넘어가야되겠다.

이것은그나마인기있는작품도못되고,BestSeller축에도못끼는,
그야말로시시한책들에관한이야기가되는데…

아무런가치도없고,내용도시시한책들이
자꾸만쏟아져나오는이유에는크게두가지가있다!


그하나는,

허영심(Vanity)을채우기위하여,아무런가치도없는내용을,

제돈들여서책을찍어내기에VanityPress(자비출판사)들이살아가는것이고…


또다른하나는,

자기책을팔아먹을‘만만한손님’이자기앞에있기때문에책을출판하는경우다.


문제가되는것이바로후자의경우인데…그런짓을하는사람들을보면?
정치인,성직자,교육자등등이대부분이다!
그렇다!

그들에게는‘책을사줄사람’이있기때문에‘가치없는책’을맘놓고찍어낸다.
생각하여보자!
권력자나정치인들이야말할것도없지만…소위성직자들을보라!
그들앞에는신자신도라는사람들이‘점수를따기위하여’대기하고있지않은가?
사실상,책이라는것은1천~2천부만팔리면벌써‘이익’이남은셈인데….
더군다나,신자중에출판사라도운영하고있는사람이있으면,

그때에는출판비도전혀안들고공짜로찍어낼수있으니…얼마나좋은가?

마찬가지이다!
교육자들에게도그들앞에‘만만한학생들’이있지않은가?
교사나교수들중에는,자기가담당한과목강좌와는아무런상관도없는책을

모든학생들에게‘교재’로구입하도록하여

매학기마다팔아먹고있는사람들이수두룩하다.
수업시간에단한번도사용되지도않는그런책을!

이것은이미지나간세월즉오래전의이야기가되는데…
내가한국에서‘교육공무원’으로있었을때,그때,육영수에관한책이나왔다.
아마도1974년이나75년으로기억에남아있는데,

‘육영수의자서전’비슷한내용의책이었다.
(박목월이쓴책으로,책제목이‘목련꽃같은영원한미소’운운…하였던것으로,

내기억에는남아있다.)

그때,정부에서는그책을공무원들에게나누어주고,

월급에서‘책값’을공제하였다.

(전공무원에게그랬는지?아니면일부의공무원에게만그랬는지에

대해서는,아는바가없다.)
나는,월급날,그일로서무과직원과따지다가,
그책을옆에있는쓰레기통속에집어넣으면서이렇게말했다,
“도대체,무슨쓰레기가이렇게비싼가?”라고…
그렇다!그책은나에게는비싼쓰레기였을뿐이다!


[‘쓰레기’라는내말에,기분상할사람도물론있겠지만…
내가,‘그책’에서배울점이무엇이있으며…“대통령부인”에관한책이라고해서…

공무원의월급에서강제로책값을공제하면서강매행위를자행해도되는것인가?
나에게가치가있는책이라면,내가내돈내고기꺼이구입할것이아닌가?
거져주어도안읽을그런책이라서…그런쓰레기라서…
결국은그런강매행위를자행하는것이아니던가?]

그책도발행된부수로만따진다면…
아마도,한국역사상그유례가없는‘BestSeller’가분명하렷다!

하긴,그토록아부하기좋아하는자들이한국에는많고도많이있으니…
‘그서슬퍼런독재자[2]부인의책’을BestSeller로만드는것쯤이야…
뭐가어렵겠는가?


그렇다!“쓰레기같은책”“가치없는내용의글”에
祭物(제물)이된종이를볼때마다,
그리고,함부로버려지는종이짝들을볼때마다,
나는,이런생각을머리속에떠올리고는한다.
‘종이가아깝다!’
‘저렇게나무를버리느니…그냥푸른나무로그대로있게
내버려두는것이나으련만…’이라고.

그대들은생각이나해본적이있었는가?
“한장의종이를만들기위해서는,

어떤나무가어떤경로와과정을거쳐서종이로되고있는가?”를…

종이는나무에서나오는것인데,

한그루의나무에서몇장의종이가나올것같은가?
그야물론,나무의크기와종이의질에따라서다르기는하지만,
대략,산업용크기의Pulpwood한그루에서

편지용지12,000장이나오게된다!고한다.

——————

이야기의본론으로들어가기전에,한가지만더짚어보기로하자!


그대들의머리속에남아있는작가와작품이라는것들이,
어떻게,그곳에있게되었을까?

대부분의작품들은아마도중고등학교시절에배운것들이리라…
특히시(詩)의경우는,국어교과서에실려있었던것들이리라.

(교과서에서읽지않은詩작품을,그대는과연몇개나기억하고있는가?)

그런데…

그中高等학교의교과서에실리는작품의수준은?
그나이또래의학생들에게맞는수준의작품이다!
모든교과서는학생의수준에적합하게,
그나이에알맞게편집이되어있을뿐이다!

그런데도…그후세월이20년~30년씩이나지나갔는데도…

아니결국은한평생동안…그작품들이최고(?)라고만믿고있다면?
그것은크게잘못된것이다!


모든것은변하게되어있고,또한변해야만된다.
그런데도언제까지나중고등학교때에배운詩가

최고의작품이라고만믿고있다면?그런최면상태에빠져있다면?

그것은아주심각한문제다!알겠는가?

마찬가지로…
Dostoevsky(1821~81)라는작가의작품인Idiot(1868),

TheBrothersKaramazov(1880)를중고등학교시절의어린나이에

대충읽어보면서전혀그깊이를이해하지도못했는데도…

(그것조차도제대로번역이되지않은엉터리번역물을읽어보았을텐데…)
그때,그렇게,한번읽어보았다!는과거의생각만가지고서,
’그작품에대하여잘알고있다!’라는착각속에빠져있지나않은가?
(이글을읽는독자들이여,이기회에다시한번읽어보시라!
그러면,내가이런말을하는이유를스스로알게될것이리라.)

———————-

자아!이제본론으로들어가보기로하자!

인기가많다는것은?
그것이작품이든,사람이든,유행가든간에,
“많은수의대중들에게적합하고적당하게맞는것”이라는소리일뿐이다!
따라서,인기를“작품의질(質)”로간주해서는안된다.


인기라는것은,명성,명예,투표,부(富)와는관계가밀접하지만,
“깊이와질(質)과는상관이없음”을알아야한다.
좀더쉽게설명을하면…
당대특히살아있었을때에인기,명성,명예,부를누렸던

인물,작품,사상등등에서
후세에전해져내려갈만한질(質)과깊이를지니고있었던전례가
인류역사에과연있었는가?깊이관조(觀照)하여보시라!

자아!지금부터독자가‘질문한작품’에대하여이야기를하여보면…

한국의젊은세대들사이에서인기가많다!는詩구절:
“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라는것이

그독자가질문한작품이되는데…

그런말이인기가있는사회라면?

그런사회는“사랑에빠져본사람의숫자가적다”는소리가되는것으로,
그렇기때문에진짜의사랑에대한경험은전혀없이…
상상공상속에서“아마도사랑은이럴것이다”또는“이래야된다”라고,

꿈이나꾸고있는그런사람들에게나겨우통할수있는말일뿐이다!
즉진정한경험이전혀없기때문에

오히려그럴듯하게(Plausible)느껴질수있는그런말일뿐이다.
’진짜(Genuine)’와‘그럴듯한것(Plausibility)’은

그차원자체가서로다른것이다.

지금부터,간단하게나마,설명을하여볼까?
우선“그립다”라는말은,지금당장몹시보고싶은데,
볼수없는먼거리에떨어져있기에…
어떻게하면,만나볼수있을까?라는생각을가지고서…
이리저리궁리하고,상상해보고,그려보는것이다.

“보고싶다”에해당되는영어가‘Miss’인데,
지금,꼭,이자리에있어야할사람이없기에,
생기게된그런‘빈자리’를일컫는말이다.
따라서,진정으로사랑속에빠져있기에,상대방이몹씨그리운상태라면?
“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라는표현은있을수도없다!

사랑을그리워하면서노래한표현도,한국식의표현은고작해야
“보고또보고”“한번보고두번보고…”식의욕망(Lust)의수준이지만,
서양은“hungerforyourtouch"라는갈망의표현이다.

따라서…상상,공상속에서의사랑이아닌

진짜의사랑을경험해본사람의표현은,
「내안에서OO가잠시도떠나지않고있기에,
내곁에OO가없음이나를미치게하는데,
내가바랄것이‘내곁에OO있음‘외에그무엇이있겠는가!」이리라…

내가볼때에는,차라리,“만나보면시들하고,헤어지면그리웁고…”라는,
어느흘러간유행가속에나오는표현이,오히려,진정한(Authentic)표현이다,
왜냐하면?
그표현속에는인간심리의Paradoxes가그대로나타나있기때문이다!

사람이가지고있는마음에는두가지의작용이있는데…
그첫번째의작용은,늘반대방향을향하여움직이고있다!는것이다.
그래서그대가그누군가를사랑하면?
그대의마음은그사람을미워하기위한반동력을
자기자신도모르게모으게되는것이다.
그래서,미움이없는사랑이란?사실상사랑이아니다!

그리고,마음에있어서의두번째의작용은,
가장먼거리의반대쪽을갈망하고있다!는것이다.
따라서바로곁에있는것에는시시함과시들함을느끼게되는것이다.

사랑도그렇고,진리라는것도그렇지만…

가까이있으면제대로느껴지지않게되어있다.
먼거리에있을수록…요원한것일수록…불가능해보이는것일수록…
더욱더,기대하게되고또한꿈같은희망을간직하게되는것이다.

마찬가지로…

자기와매일부대끼면서살아가고있는사람들은,모두다,시시해보이고…
지금살아있는사람의실력은별것이아닌것처럼보이는반면에…
수천년전에죽은종교의창시자들은대단해보이고,
죽은사람의가르침은신비스럽게보이기에…
죽은사람은“숭배의대상”이되는것이다.


알고보면…

숭배의대상이된다는것자체가이미진리와는거리가먼것이다.
왜냐하면…그대들은진리를숭배할수있는가?

그대들은도(道)를숭배할수있는가?

따라서…“만나보면시들하고,헤어지면그리웁고…”라는구절에는,
이와같은인간심리의속성(attribute)이잘나타나있다.
이쪽에서저쪽으로끊임없이이동하고있는

인간심리의속성이,마음의모순성이,제대로표현되어있는셈이다.
따라서이와같은표현은진실한것이고Authentic(진정한)것이다.

그러나…“그대가곁에있어도,나는그대가그립다!”라는구절에는,
내가볼때에…아무런진실도없고,

진정으로사랑해본경험에서나온것도아니고,
인간심리의깊이와도전혀상관이없는…
단지‘상상과공상속에서꾸며낸말”일뿐이다!

따라서…내가앞부분에서한말,
“그런말이인기가있는사회라면?
그곳에는‘사랑에빠져본사람의숫자가적다’”라고말한이유를,

이제야알겠는가?

그렇다!
상상력이풍부해서그럴듯하게(Plausible)꾸며놓은그럴듯한것들이,
경험은전혀없이상상속에서헤매고있는사람들에게는
오히려잘통하고인기를많이끌수는있겠지만…
그럴듯한것들은진실과진리와는거리가먼것들이다!

한때의인기나여론이라는것은

진실한것이아니기에믿을만한것이못된다.
“Popularopinionisnotreliable!”

마찬가지이다!
冥想(명상)이라는것은상상이나공상이아니다.
상상이나공상그리고정신집중따위는‘명상’의밖에서나통하는것들이다.
冥想이라는것은“생각에관한것”을초월한곳에있다!


자아!이제야알겠는가?

필자의“침묵으로이끌기위한말과글,Pp.38~45”에서

(Copyrighted2002,무단복제사용을금함)

~閑超李相奉

*Dr.Lee’sClosingArguments,

P.O.Box52063,Philadelphia,PA.19115

[1]Thetop10ofeverything.ByRussellAsh,DorlingKindersley.
ThemostcommonwordintheBibleis“The”63,924times.

[2]박정희의독재행위에대한것은,다음의도표(독재자순위)를참고로하시라.

(이것은영국에서발표된것인데…세계적으로통용되고있는순위다.)

Rank/PlatzNameCountry/LandScore/Ergebnis(2000)
1AdolfHitlerGermany/Deutschland44.19
2JosefStalinUSSR/UdSSR43.57
3BenitoMussoliniItaly/Italien39.25
4MaoZedongChina39
5HoChiMinhNorthVietnam/Nordvietnam34.25
6FranciscoFrancoSpain/Spanien34.02
7MuhammadRezaPahlaviIran33.83
8VladimirLeninUSSR/UdSSR33.75
9SaddamHusseinIraq/Iraq33.5
10KimIlSungNorthKorea/Nordkorea33.5
11JosipBrozTitoYugoslavia/Jugoslawien33.5
11DengXiaopingChina33.25
12AugustoPinochetChilé33.04
13KimJongIlNorthKorea/Nordkorea32
14ParkChungHeeSouthKorea/Südkorea32
15EnverHoxhaAlbania/Albanien31.5
16FerdinandMarcosPhilippines/Philippinen31.5
17FidelCastroCuba/Kuba31.26
18JanosKadarHungary/Ungarn30.75
19HaileSelassieEthiopia/Äthiopien30.57
20PolPotCambodia/Kambodscha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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