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토록 변하였으니…

BY 이 상봉 ON 12. 17, 2012

세상이이토록변하였으니…

내가자라던시절,학교를다니던시절에보면,

어떤아이는수은(水銀,mercury)을학교에가지고와서놀았다.

손바닥이나책상위에올려놓고,

만지작거리고,굴리고,손가락으로수은방울을작게쪼개기도하고

또다시서로합쳐서크게만들기도하면서…

장난감처럼–그것도아주자랑스러운장난감처럼–가지고놀았다.

그리고다른아이들도그러한수은(水銀)이신기하기만하여,

그주변에모여들어서함께들여다보기도하고,

또한서로서로돌아가면서가지고놀기도하였다.

하지만,선생님을포함한그어느누구도

‘그것이몸에아주해로운물질’이라고말하여주는사람도전혀없었다.

아마도…그당시에는‘수은이몸에아주해로운것’이라는사실을

제대로알고있는사람이없었던것같다.

그런데…

이번주(周)의TheWeek(Dec.14,2012issue)에

다음과같은기사가나와있었다.

『FloridaHighSchool에서는,

학생들을한동안교실내(內)에가두어두는일이일어났으니…

그이유는,그날있었던화학수업시간에몇몇학생이

온도계(수은이들어있는온도계–수은온도계)를가지고왔기때문이었다.

즉,그날의화학수업은원소주기율에대한수업이었는데,

담당선생님이

“원소주기율에들어있는원소에해당되는것을학교로가져오라!”

는과제를내주었는데…

몇몇의학생들이Mercury(Hg)에해당되는것으로수은온도계를가지고왔다.

그러자‘학생들이인체에아주해로운수은을가지고있다!’는것에

크게놀라게된학교측에서는

“모든학생들(2,200명)은또다른안내방송이있을때까지는

교실밖으로나오지말고,교실내(內)에만머물러있어라!”라고

명령을내린후,

Hazmatteam(유해물질을제거하는팀)을불러서온도계를수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