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산책) Minerva’s Owl (미네르바의 올빼미)

(철학 산책) Minerva’s Owl (미네르바의 올빼미)

 

Hegel- face

헤겔 (George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은 독일의 철학자다.

그의 저서로는 ‘정신 현상학’ ‘논리학’ ‘법철학’ ‘미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Lectures on the philosophy of history)’ 등등이 있다.

 

헤겔의 철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널리 알져진 그의 말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미네르바의 올빼미 Minerva’s Owl’ 라는 것이다.

 

바로, 그의 저서-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법철학, 1820)-

서문에 나오는 말인데, 다음과 같다.

 

Die Eule der Minerva beginnt erst mit der einbrechenden Dämmerung ihren Flug.

[The owl of Minerva spreads its wings only with the falling of the dusk.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어둑 어둑한 황혼에야 비로소 날개를 편다.]

 

오늘은, 이에 관해서 약간의 설명을 해야 되겠다.

 

우선,

미네르바(Minerva)라는 것은 지혜의 여신(女神)이다.

미네르바(Minerva)를 Athena라고도 부른다.

Minerva's Owl

Minerva Goddess

그 미네르바 여신(女神)에게는 늘 함께하는 올빼미가 있었는데…

그 올빼미 역시 지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오늘 날에도, 올빼미는 지혜의 상징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러한 연유(緣由)에서…

헤겔이 언급한 말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어둑 어둑한 황혼에야 비로소 날개를 편다” 라는 것은,

“미네르바의 올빼미(지혜를 상징하기에, 여기서는 철학)은

현실에서 실제적인 활동이 이루어진 뒤에야, 비로소 활동을 시작한다.”

즉, 다시 말해서,

“철학은 앞날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활동이 일어난 뒤에,

그 역사적인 조건을 모두 다 고찰해야만 철학적인 의미가 분명해지게 된다.

Philosophy is essentially retrospective

And can provide understanding of a stage of reality only after it has occurred.”

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자아! 이제야 그 ‘헤겔의 말’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되었는가?

 

이왕, ‘헤겔의 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몇가지를 좀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Nothing great in the world was accomplished without passion.

(이 세상에, 열정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일은 없다.)

 

We learn from history that we do not learn from history.

(우리가 역사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역사로 부터 아무 것도 배우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의 역사, 그것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의식의 진보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 달려있다.

 

사람에게 일어나는 가장 슬픈 일은

마음 속에 의지하고 있던 세계를 잃어버리는 일이다.

 

진정한 사랑은, 그것은 신뢰다.

 

유능하고 덕이 있는 사람이 고통스러운 생애를 보내며,

무능하고 불량한 사람이 유흥과 향락의 나날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것을 보면, 쾌락이 어떠한 지위를 갖고 있는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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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담(餘談)일 뿐이지만…

내가 다니던 문리대(文理大) 앞에는 ‘미네르바 서점’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미 50년전의 이야기가 되지만, 대학 앞에 있는 서점의 이름으로는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 역사에 남겨진 위대한 철학자들의 업적이나

명언(名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내 마음 속에 늘 떠오는 말이 하나 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A classic is a book everyone praises, but no one reads. – Mark Twain

[누구나 다 고전(古典)을 칭송하기는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읽지는 않는다.]

 

아하!

그러고 보면,

나는 ‘남들이 읽지 않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셈이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2 Comments

  1. 영지

    2016년 4월 21일 at 10:53 오후

    아니요, 여기 읽는 사람있어요.ㅎㅎㅎ

    고전은 학창 시절때 읽고는
    새로나오는 거 일일이 대하기도
    때로는 여유가 아직은 안될 때도 있고요.
    눈으로 봐야하는건 점점 늘어나고 시력은
    그반대로 줄어들고….

    • 이 상봉

      2016년 4월 23일 at 12:58 오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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