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주는 괴로움

Bushkill Falls 2
(Bushkill Falls, Pennsylvania)

사랑이 주는 괴로움

내가, 한국에서 살 때에, 유행하였던 노래 중에,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이라는 것이 있었다.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처음 그 순간 만나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빰에 흘러 내릴 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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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른 가수는,
사랑이 주는 괴로움을 ‘괴로운 시련’ 이라고 표현했지만…
시련(試鍊)이라는 단어는
사랑의 감정과는 어울리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시련(試鍊) 이라는 단어의 뜻은
“시험(試驗)하고 단련(鍛鍊)함”이라는 의미인데…
인간에게 있어서의 사랑의 감정(感情)은,
그 무슨 단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보고,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를 골라보라!고 한다면?
나는 “내면적인 번민(煩悶)과 끝없는 고뇌(苦惱)”라고 하겠다!]

그리고, 그는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이라고,
체념(諦念)하는 것으로 노래를 끝맺고 있는데…
그렇게 체념하는 것으로 끝내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랑이라면-
그렇게 잊혀져 버릴 그런 사랑이라면-
그것은 사랑이라고 부를 값어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
단맛만이 맛이 아니고,
쓴맛이나 신맛도 엄연한 맛이듯이…
사랑이 주는 괴로움 조차도,
사랑만이 줄수 있는 ‘독특한 사랑의 맛’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주는 괴로움- 사랑하기 때문에 찾아오게 된 아픔-을
견디어 낼 수 있는 길은,
그 사랑을 피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의 아픔 조차도 기꺼이 받아 들이고 또한 사랑해야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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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은
바로 그 산속에서 길을 찾아야만 벗어날 수 있는 것이고…

물속에 빠진 사람은 그 물살을 헤지고 나와야만 살아날 수 있는 것이고…

땅바닥에 넘어진 사람은,
그 땅을 짚지 않고서는 일어설 수가 없는 것이듯이…

사랑이 주는 괴로움도,
바로, 그 사랑을 짚고서, 다시 일어나야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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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蛇足):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의 이해력을 도와주기 위하여…
몇 마디 더, 첨언(添言)해야만, 나 자신에게도 위안(慰安)이 되겠다.

내가, 지금, 남의 이야기 하듯이,
글은, 이렇게, 그럴듯 하게(Plausibly), 써놓고 있지만서도-
내가, 마치, 그 무슨, 현자(賢者)나 도통(道通)한 사람
또는 애증(愛憎)을 초월한 사람이라도 되는듯이-
글은 이렇게 써놓고 있지만서도…

사실은, 나 자신 조차도,
감성(感性)과 감정(感情)에 관한 것에 있어서 만큼은-
특히 애련(漢字로 하면 哀憐, 哀戀, 愛戀)에 있어서 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
내, 비록, 그 누구에게 못지않은 학력과 경력,
그리고 수행(修行)과 연륜(年輪)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고 쳐도…
나, 역시,
Emotion 이나 Anguish (苦惱) 같은 것에는 아주 취약하기만한 사람이고,
사랑에 있어서는 더욱 더 나약(懦弱)하기만한(Vulnerable) 사람이고,
사랑함으로 해서 오게되는 커다란 고통(苦痛)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무방비(無防備)하여,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내면적인 번민(煩悶)과 끝없는 고뇌(苦惱)” 라고 표현한 것이다.]

바로, 그런 사람인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니 만큼…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너그러히 넘어 가도록 하시라!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2016

2 Comments

  1. journeyman

    2016년 11월 16일 at 11:11 오전

    최백호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에는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이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 때의 그 아픔들도 지금은 씁쓸한 미소와 함게 떠올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하나가 되어버렸네요.

  2. Airbnb Anaheim

    2022년 1월 10일 at 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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