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두가지, 동양의 현자, 서양의 현자.

Athens 1
(Parthenon Temple, Athens)

Socrates 1
(Statue of Socrates)

prison-of-socrates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Prison of Socrates – 소크라테스의 감옥)

한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두가지

(1) “악법도 법이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는 말-
‘악법(惡法)도 법(法)이다’ 라는 말이 Socrates(469?-399 BCE)의 말- 이라고,
널리 통용(通用)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나는 크게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 Classical Philosophy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나는,
그 동안 여러 문헌들을 두루 살펴 보았고,
또한 Greece에 까지 가서 직접 문의하여 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 말을 Socrates가 하였다!’ 라는 근거를 찾지 못하였다.

그 말은, 한국 사회에서만 널리 통용되고 있는 말인 것 같은데…
일본 측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 때에,
식민지 통치용 으로 널리 퍼뜨린 말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학문적인 토대와 바탕이 전혀 없었던 한국인들이
그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 들여서 사용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 필자 註:
오다카 도모오라는 일본 사람이 1930년대에 출판한 책 《법철학(法哲學)》 속에서,
소크라테스가 “ ’악법도 법이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 라고 하면서,
독배를 마신 것은, 그 당시의 실정법을 존중하였기 때문이었다!” 라고 하였는데…
이것이야 말로, 식민지 통치를 원활하게 주입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오다카 도모오가 만들어낸 말임이 분명하다!]

마찬가지로…
“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말도, 예수의 말인 것 만큼은 틀림이 없지만…
유난히도 한국 사회에서만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전 세계의 예수교도들 중에서 “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인인 것 같은데…
그 말도, 왜정시대 때에 일본인들이 식민지 통치용으로-
즉 의도적으로 많이 퍼뜨리고 자주 사용하였던 것을-
한국인들이 그대로 따라서 써먹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2) 일제 강점기간은 35년이다.

자아! 이왕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더 하고서, 이 글을 끝내야 되겠다.

한국인들은 늘
‘36년간의 왜정시대’ ‘36년간의 식민지 통치’ ‘36년만의 해방’ 이라고 하는데…

내가 물어 보겠다!
“어찌하여, 일제 강점기가 36년인가?”

직접 계산을 하여 볼까?
‘1910년 8월 29일(국치일, 한일병합 조약일) – 1945년 8월 15일(해방일)’ 이
어떻게 36년이 되느냐고?

고작 35년이 아닌가?
그것도 14일이나 모자라고 있는 35년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36년이라고 하고 있는가?

(아하! 무조건 많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그렇게 주장 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식민지 생활을 오래한 것을 가능하면 강조하기 위해서인가? )

[필자 註: 필자의 책 “더러운 종교, 못된 신 (Pp. 213-215) 2001” 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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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현자, 서양의 현자:

나는 동양의 현자(賢者)와 서양의 현자(賢者)에 관하여,
제법 오랫동안, 비교 연구하고 또한 살펴보아 왔는데….
동양의 현자들은- 현자 축에 들만한 동양의 현인들은- 처형을 당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
처형을 당한 현자들은, 모두 다, 西洋에만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주 복합적이고 또한 여러가지로 복잡하지만…
오늘의 내 이야기는, 그 전반적인 사회문제들은 일단 접어 놓고,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현자들의 ‘정신과 마음 가짐’에 대해서만 살펴 보기로 하겠다.

한마디로 해서,
서양의 현자들은 이성적(理性的)이고 또한 합리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회적인 부조리와 어리석음을 보게되면,
합리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밝히고 또한 증명하려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어리석은 사회와 사람들을 향하여,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을 계속 퍼붓게 되어 있다.
서양의 역사상에 이름이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
철학자들의 이름이, 그토록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어리석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 않은가?
알고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리석을 뿐만이 아니고,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제도는 더욱 더 불합리한 일들로 가득차 있지 않은가?
사정이 이렇다 보니 – 온 세상이 어리석음 속에 놓여 있다보니-
어리석음 조차도 파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현자들의 말 조차도,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자가 나서서 “어리석은 사람들과 사회의 부조리”을 바로 잡겠다!고…
모든 사물을, 철저한 이성적인 사고 방식으로 분석하여, 증명을 토대로 하여서,
철저히 설명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철학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면, 사람들은- 특히 사회의 지배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감추기 위해서라도, 그런 현자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단체, 어느 사회에서나,
그 지도자(指導者)라는 자들은?
한결같이 다 ‘열등감만이 가득찬, 경쟁심에 불타는 인간들’일 뿐이다!

어리석은 데다가, 열등감 까지 많아서,
오직 경쟁심에만 불타는 그런 지도자들이,
어떻게, 현자(賢者)들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권력자 옆에는 아부하는 간신(奸臣) 모리배들만이 붙어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분명한 것은, 소위 그 지도자라는 자들의 성격인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어리석은 데다가, 열등감으로만 무장된, 그 경쟁심이라는 야망에 불타서…
자기의 그런 열등감을 오직 출세라는 것을 통하여, 만회하려는 자들만이,
소위 지도자라고, 자처 하면서, 남들 앞에 나서서 설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 상에 존재 하는, 온갖 단체마다, 조직마다, 사회마다…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이 지도자로 앉아 있게 되어 있으니….
어떻게? 그런 者들이, 그리고 그런 者들이 이끌고 있는 단체나 사회가,
현자(賢者)들의 설명이나 증명을 받아 들일 수 있겠는가?

따라서, 그런 어리석은 상대에게,
그 상대가 어리석다는 것을, 증명 하려고 애쓰지 말아라!
그렇다! 어리석은 사람일 수록, 그런 것을 더욱 더 싫어하게 되어 있다!
미친자에게, 그가 미쳤다는 것을, 증명 하려고 애쓰지 말아라!
이 세상에 자기가 미쳤다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진리(眞理)를 위한답시고, 그런 者들을 계속 밀어 붙이게 되면?
틀림없이, 그들과 사회가 현명한 사람을 죽이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동양의 사회는 어떠 하였을까?
알고 보면, 동양의 사회는, 더욱이나 더, 민주주의 사상이나 체제가 전무 하였던…
그리하여, 더군다나 더 ‘현명한 인물들’이 박해를 받게 되어 있었던
그런 사회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어찌하여, 東洋의 賢者들은, 그런 처형을 받지않고 넘기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즉, 그와 같은 사회 속에서 태어난 동양의 현자들은,
일찌감치 “그런 어리석은 者들을 증명 시키려고, 계속 밀어 붙이게 되면,
틀림없이, 그들이 그대를 죽이게 될 것이다!” 라는, 엄연한 현실을,
아주 어린 나이에서 부터 체험을 통하여 알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동양의 현자들은 ‘특별난 인물로 행동하지 말아라!’
바로, 그 특별난 인물로 행동하는 짓이, 곧 죽음을 초래하는 짓이다!
그러니… 바보처럼 행동 하거나, 숨어 있어라!
그것이 바로 ‘네가 네 命대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뿐이다!’
라는 것을 터득하였고, 또한 그렇게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
어리석은 자 앞에서, 그 자의 어리석음을 증명하려고 하질 말아라!
미친자 앞에서는, 그 미친자 보다도 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여라!
아니면, 아에 바보 처럼 살아 가거라!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그들은 그대의 그런 바보 짓을 즐기게 될 것이며,
그래서, 오히려 그대에게 호감까지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짓을, 제 정신으로 할 비위가 없거나, 그런 광대짓을 할 능력이 없으면,
아주 평범한 ‘아무 것도 아닌 者’로 그냥 남아 있으라!

東洋의 賢者들이 살아 온 길이, 바로, 그런 길이었다.

이상봉SK (50%)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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