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日帝)때의 쇠말뚝?

일제(日帝) 때의 쇠말뚝?
바위에다 쇠말뚝을 박아서 정기(精氣)를 끊어 놓았다! 고…

[조선의 정기(精氣), 민족의 精氣, 나라의 기운(氣運), 나라의 맥(脈)을 끊기 위해서,
조선총독부가 바위에다 쇠말뚝을 박아 놓았다!는 주장에 대하여.]

~ 이상봉 / 철학박사, 미국시인 협회 특별회원

쇠말뚝 1

쇠말뚝 2

쇠말뚝 3
(일제 강점기 때에 조선총독부가 박아 놓았다는 쇠말뚝의 모습)

쇠말뚝 4

쇠말뚝 5
( ‘일제의 쇠말뚝’ 이라고, 뽑아서, 전시해 놓은 말뚝)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그 무엇 보다도, 제일 먼저, 살펴 보아야만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쇠말뚝으로 맥(脈)을 끊어 놓을 수 있다!”는 발상(發想)이 되겠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별로 크지도 않은 쇠를 박아서, 朝鮮의 脈을 끊어 놓으려고 했다!는 발상.]

이런 식의 발상(發想)이나 주장(主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일까?

한마디로 하면,
소위 맥(脈)이라는 것- 풍수(風水)지리에서 일컫는
지맥(地脈) • 기맥(氣脈) • 혈(穴) • 명당(明堂) 자리 라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렇다!
“땅속에 맥(脈)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지맥(地脈) • 기맥(氣脈) • 혈(穴) • 명당(明堂) 자리 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에서는-
이런 류(類)의 발상이나 주장이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그대, 그대는,
소위 그 지맥(地脈) • 기맥(氣脈) • 혈(穴) 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인가?
그대, 그대는,
소위 그 명당(明堂)자리 또는 지관(地官)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인가?

한국 사회에서
명당자리, 택일(擇日), 택지(擇地), 택방(擇方), 손(損)이 있네 없네… 등등을
믿고 있고, 따지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류(類)의 사람들일까?

지금, 바로, 이 시각에도, 명당(明堂)자리를 운운하면서,
“대통령이 나오는 자리가 따로 있네!” 하는 사람도 있고…
“남의 산소(무덤)에다 바늘이나 칼을 꽂아 놓아서, 해코지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고…
“지프라기로 만든 사람모양의 인형에다 바늘을 꽂아서 내다 버리는 짓”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여러 종류의 황당한 주술행위(呪術行爲)가
널리 만연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한 것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

사람들은, 그런 것을, 흔히 미신(迷信)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대가 迷信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呪術行爲와
현대사회의 종교계에서 여전히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기복(祈福)행위, 강복(降福)행위, 기복(祈福)신앙은
과연 어떻게 얼마나 다르다는 것일까나?

아무튼…
이러한 황당한 풍조에 쉽게 휩싸여서-
‘옛부터 내려 오는 것이니… 그냥 그렇게 믿어 두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 라는 식의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그대들의 두뇌를 오늘 만큼은 제대로 가다듬어서…

일제(日帝) 때의 쇠말뚝-
별로 크지도 않은 쇠를 박아서, 朝鮮의 脈을 끊어 놓으려고 했다!는 그 쇠말뚝-
이라는 것에 대한 진상(眞相)을 지금부터 진지하게 알아보기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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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조선총독부가 주도하여 산속의 바위에다 쇠말뚝을 박아 놓았다!” 라는 말이
널리 퍼져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역사적인 사실처럼 믿고 있는 한국인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1) 역사적인 기록이나 또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가?
(2) 제대로된 기록이나 증거나 믈증이 있는가?
(3) 비록 일제시대 때에 박혀진 쇠말뚝이라고 해도,
전혀 다른 목적과 용도(用途)로 사용 되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4) 일본사회 속에도 그와같은 주술행위(呪術行爲)가 과연 만연되어 있는가?
(5) 呪術行爲를 더 많이 믿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한국인들이 아닐까?

위의 5가지 질문에 대하여,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다면?
“조선총독부가 주도하여 산속의 바위에다 쇠말뚝을 박아 놓았다!”는
명제(命題)는 이미 잘못된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
알고보면….
이러한 풍문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떠돌아 다니고 있는 그냥 Rumor일 뿐이다!

그 Rumor의 근원지가, 바로,
지맥(地脈) • 기맥(氣脈) • 혈(穴) • 명당(明堂)자리 •
택일(擇日) • 택지(擇地) • 택방(擇方) • 손(損)이 있네 없네… 등등을
믿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그러한 주장을, 아무런 여과(濾過)도 없이,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한국인의 정서(情緖)가 문제라는 것이다.

‘일제(日帝)가 박아 놓았다’는 그 쇠말뚝의 정체는 이렇다!

[위에 제시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모양 자체가, 고리형 모양을 주로 하고 있는데,
고리형 모양의 쇠는 바위에 박기도 힘들고
또한 맥(脈)을 끊어 놓는 데에 쓰이는 쇠말뚝으로는 적합치도 않다.]

일제(日帝)나 대한민국 정부에서 측량용도(測量用途)로 박아 놓은 것,
과거에 등산로(登山路) 개척이나 밧줄을 걸기 위해서 박아 놓은 것,
안전 확보를 위하여 박아 놓은 것,
장비를 옮기기 위하여 박아 놓은 것,
국군 임시막사 설치용으로 박아 놓은 것 등등…
이다.

[위에 제시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모양 자체가, 거대하지도 않고, 대부분 고리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리형 모양의 쇠는 바위에 박기도 힘들고
또한 맥(脈)을 끊어 놓으려는 데에 쓰이는 쇠말뚝으로는 적합치도 않다.
그렇다!
고리형 모양의 쇠말뚝은 안전장치나 밧줄을 걸기에 적합한 형태일 뿐이다.
천막을 설치할 때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데 쓰는 지주핀과 똑같이 생겼다.
그리고, 쇠의 상태를 살펴 볼 때에, 연륜이 그다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쇠에 한국 정부 각인이 찍혀 있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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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쯤에서 이 글을 끝내기 위하여, 결론을 이야기 해야만 되겠다.

“조선총독부가 주도하여 산속의 바위에다 쇠말뚝을 박아 놓았다!”
는 황당한 주장은, 오히려,
한민족에 대한 간접적인 찬양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제가 한민족의 정기(精氣)를 끊어 놓기 위하여 쇠말뚝까지 박아 놓았지만…
우리는 견디어 내었다!’는
, 긍지(矜持)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일종의 자화자찬(自畵自讚)일 뿐이다.

自畵自讚이기 때문에, 그러한 말도 안되는 주장에 아주 쉽게 넘어 가,
많은 사람들이 부화뇌동(附和雷同)을 하게 된 것일 뿐이란다!

[이쯤에서, 잠깐, 관조(觀照)하여 보기로 할까?

만약에 말이다,
제대로된 자긍심(自矜心)이라면…
즉, 자기 자신의 강(强)함을 자랑하고 찬양하려면…
“자기 자신이 상대방에게 당하기 전에
상대방을 이겼어야만 제대로 强한 것이지…
상대방에게 얻어 터지고 크게 핍박을 받고 난 후에,
하긴 그 핍박의 상태 조차도 겨우 외부의 도움으로 벗어 난 후에야…
자아! 우리가 핍박을 이렇게 견디어 내었으니, 우리는 强한 민족이다!” 라는…
이상하기만 주장이나 자화자찬에는,
아무런 설득력도 들어있지 않지만
또한 자긍심(自矜心)이라고 할 것도 못되지 않는가?]

내가 볼 때에,
한국인에게는
‘일본만 물고 들어가면 모든 것이 쉽게 받아 들여지게 되는’
그런 정서(情緖)가 있다.
그렇다!
‘일본만 물고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다 그럴듯하게 들려져서,
아무런 여과 조차도 없이, 그대로 믿어지게 되어진다!’
는 점이다.

한국사람들이 갖고 있는 애국심(愛國心)이라는 것도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결국은 일종의 국수주의(國粹主義)로 귀결이 되는데…
그 國粹主義 조차도 아주 이상하게 변질된 이상한 國粹主義라고 보면 될 것이다.

잊지말고 꼭 기억해 두시라!

제 아무리 그럴듯한 것이라고 해도…
그럴듯한 것 (plausibility)은 그냥 그럴듯한 것일 뿐이지,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란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제대로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1 Comment

  1. 박창규

    2017년 10월 9일 at 9:50 오전

    일본이 그렇게 머리나쁜 민족일까요?
    배울점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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