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꿀 수 없는 차이, 수준이 다른 것은 전혀 다른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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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꿀 수 없는 차이,
수준이 다른 것은 전혀 다른 것일 뿐이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한번은, 어떤 종교단체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의 사람들과 저녁을 함께 먹게 되었는데…
나와 한 테이불에 마주 앉게된 사람 중에
제법 명사(名士)로 통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이곳 한인사회에서도, 名士로 통하고 있었는데…
(그 때, 그 분의 연세는 60대 중반이었고 나는 40대초 였다.)

그 분은 한때 한국의 某 신문사에서 한자리 하였다고 하는데…
바로 그러한 경력과 연륜 때문인지,
이곳 한국 사회의 행사나 한국어 신문에도
늘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으니…
이럭 저럭, 나도 그 사람에 대한 소문은 자주 들어 보았지만…
직접 만나, 한 테이불에서, 저녁을 함께 먹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있는 도중에,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사람도 그 분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덤덤히,
그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이 전부인듯 하게 보여졌다.
하긴, 그만치 그분은 다른 사람들 보다 나이도 많았고,
또한 소위 名士로 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았다.

그 분이 자꾸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가르치는 대학에서… 내가 나가는 大學 옆에…
大學에서 가르치다 보면…』라고…

그래서…
나는, 그 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저 분의 전공은 무엇 입니까?
자꾸만 ‘대학, 대학…’ 하시는데… 어느 大學을 말씀 하는 것 입니까?
제가 볼 때에는 미국 대학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라고, 나즈막 하게, 물어 볼 수 밖에.

그랬더니…
내 옆 자리의 사람이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펴고 나서,
내 목소리 보다도 더 낮은 목소리로…
“그냥 조용히 제 말씀만 듣고 계세요.
저분은 연희전문을 나온 사람인데요,
그 옛날의 전문학교라는 것이 결국은 2년제의 초급 대학인 셈이니까…
사실상 전공이라고 할 만한 것이나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그 大學이라는 것도
정규의 大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규 대학교가 아니라면?”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그 ‘노인 大學’이라는 거.
한인단체 내에 있는 그 ‘노인 대학’이라는 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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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관(學館)이라는 것이 있다.
영어, 수학 같은 것을 지도해 주는 사설기관 이다.
요즈음에는 주로 학원(學院)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즉, 피아노, 미술, 영어, 수학, 입시 과목 등등을 지도하여 주는 곳으로…
學校라는 명칭을 붙일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설기관이 되겠다).

하긴, 학원이나 학관도 영업행위를 해야 되니까…
어디 까지나, 소위 그 ‘허가(許可)’ 만큼은 받은 곳이겠지만…
(그들이 잘 내세우는 소위 ‘관인학원 官認 學院’ 이다),
그런 ‘許可 • 許可證(허가증)’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정규 학교와 같은 것은 아니다.

정규 학교(學校)와는 그 기준 • 허가 자체가 다른 것이다.
그와같은 학원(學院)에서 발행한 수료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정규 졸업장으로 생각 할 사람들은 없다.

마찬가지로…
‘성서 대학원(大學院)’ 이라는 단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대(大)학원이, 과연 정규 대학교에 소속된
Graduate school(대학원)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大 + 학원(學院)일 뿐인지?

신문의 광고를 보면
‘성서 대학 • 신학 대학 • 신학 대학원’ 이라고 하면서…
‘학사 과정 • 석사 과정 • 박사 과정의 학생’을 모집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그런 곳에서는 학력의 제한 조차도 없어서…
아무나 다 받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와 같은 학원 • 학관(學館)에서 발행하는 ‘석사, 박사증(證)’도,
과연, ‘석사, 박사학위’ 라고 할수 있을까나?

그야 물론…
그런 데에서 발급하는 증(證)일지라도,
어느 단체에서는 엄연히 통(通)하고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증(證)을 구입하고 있는 목사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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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2000년)에 실시된 미국 센서스(Census) 결과에 의하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Philadelphia)와 그 주변에
한국인들이 7만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인 교회는 대략 몇 개 정도나 있을 것 같은가?

한번, 상상해 보시라!
7만명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면,
한인 교회의 숫자가 어느 정도면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전화 번호부나 한인 주소록에 의하면…
한인 교회의 숫자가 250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즉, 한국인 머릿수 280명당
교회가 하나씩 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을 다시 4식구를 한 가족으로 잡아서,
가구당으로 계산하여 보면?
70가구당 교회가 하나씩 이라는 소리가 된다.

그렇다면…
한국인 가정들이야 말로, 모두 다,
‘종교의 축복과 은총’속에 파묻혀서 살아가고 있는
‘종교 가정’ 또는 ‘성(聖) 가정’ 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필자 주:
위에 인용한 통계는 2000년의 것이었는데…
마침 최근의 통계가 발표되어서 그대로 인용하여 놓으면 다음과 같다.

2018년 1월 23일(크리스챤 투데이 발표)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미국內의 한인 교회 수(數)는 4454개(個)로 나왔다.
10년 전인 2008년 (3933個)보다 13% 증가했다고 한다.
연방 센서스(Census)의 한인 인구수에 대비하면,
한국인 323명당 교회가 1개인 셈이다.

미국內의 도시 중, 한인교회가 가장 많은 곳은 California 州로1375개이며,
New York 州 461개, New Jersey 州 263개, Texas 州 236개 순(順)이었다.

미국 이외(以外)의 해외 한인 교회는 1693개로 집계 되었는데,
Canada 483개, 일본 231개, 호주 205개, 독일 138개, 영국 73개,
브라질 60개, 아르헨티나 53개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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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라는 것은, 그 어떤 분야에나 다 있게 마련이다.

학교라고 해서 다 똑같은 학교도 아니고…
(특히 한국에서의 학교간의 차이는 결코 적은 차이가 아니다.)
학생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학생도 아니고…
선생이라고 해서 수준이 다 같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준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 볼 수 있는 것도 또한 수준이다!

그런데… 수준에 있어서 확실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같은 수준만이 같은 것을 이해 할 수 있을 뿐이다
(Like is known by like.)” 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대가 진정으로 神(신)에 대하여 알기를 원한다면?
그대 자신의 수준이 그‘神의 수준’으로 되어야만 한다!

기독교徒(도) 라고 자처하는 그대가,
Bible이라는 것을 믿고, 그리하여,
『No one knows the Father but the son (Mt 11:27).
아들 외에는 어느 누구도 아버지를 알 수 없습니다.』
라는, Bible 구절을 제대로 믿는다면…

그대 스스로가 ‘그 아들(Son)’로 되어야만…
아버지라는 하느님을 알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Bible의 구절 자체에도 문제는 많다!
왜냐하면?
아들도 자기 아버지를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자기의 아버지에 대한 것을,
다른 사람 보다는 좀 더 많이 알고 있을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치드라도…
똑같은 사람- 똑같은 수준-이 아닌 이상,
여전히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일 뿐이다.)

이와같은… 명백하고 명백한 사실들을 무시하면서…

모든 예수교도들은 오직 그 믿음(Faith)이라는 것만을
입으로 들먹거리면서… ‘남의 집 아들인 예수’만을,
숭배 하는 짓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내 눈에는 ‘글쎄요… 글쎄 올시다!’일 뿐이다!

그렇다!
남들이 뭐라고 떠들든 말든…
내 눈에는…
‘다른 것은 다른 것일 뿐이고,
수준이 다른 것은 수준이 다른 것일 뿐이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일 뿐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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