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굴레- 부모와 자식간(間)의 인연(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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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b mountain, 2018-02-14)

인생의 굴레- 부모와 자식간(間)의 인연(因緣)

윤회(輪廻)사상을 지니고 있는 사회에서, 흔히 듣게되는 말중(中)에,
“전생(前生)에서의 원수(怨讐)가 자식으로 태어난다!” 라는 것이 있다.

부모와 자식 간(間)의 ‘그 어쩔 수 없는 관계’를,
부모 편(便, 偏)의 안목에서 바라본 것이기에…
타당치 못한 면이 물론 많이 있기는 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그 인연(因緣)을, 굳이, 나누어 본다면…
이렇게 4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은혜를 갚아야 되는 인연,
두번째는 원한을 갚아야 되는 인연,
세번째는 빚을 갚아야 되는 인연,
네번째는 빚을 되찾아야 되는 인연.

(1) 은혜를 갚아야 되는 인연- 보은(報恩)- 이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자식이 전생(前生)에서 진 큰 은혜가 있어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금생(今生)에서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그 부모가 기뻐하시도록 극진히 봉양하고,
부모 사후에는 혼(魂)이 흠향하도록 장례와 제사를 정성껏 모시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국가와 사회에도 크게 이바지하여
청사(靑史)에 이름을 남김으로써,
천하 후세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 사람을 흠모하고
또한 그 부모까지 존경하도록, 훌륭한 덕을 남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을 하여 보면…
역사에 남아 있게된 현인, 위인, 효자, 충신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셈이다.)

(2) 원한을 갚아야 되는 인연- 보원(報怨)- 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前生)에서 크게 원한을 산 것이 있어서,
그것을 갚아주기 위해서 자식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기에…
부모의 마음을 거스르고, 애간장을 태우게 하고, 골머리를 썪게하고,
부모에게 화(禍)까지 미치게 하고,
부모가 죽은 뒤에도 모욕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어쩌다가 출세를 하여 권세를 잡거나 요직(要職)에 앉게 되면
그때에는 온갖 부정 부패와 불궤(不軌)의 죄악들을 저질러서,
마침내 가문과 친족을 파멸시키고, 윗 조상의 무덤까지 파헤치게 하여…
천하 후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욕하고, 그의 부모에게 까지 침을 뱉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을 하여 보면…
역사에 남아 있게된 간신,역적, 매국노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셈이다.)

(3) 빚을 갚아야 되는 인연- 상채(償債)- 란?
전생(前生)에서 부모에게 진 재산상의 빚을 갚으려고,
그의 자식으로 태어나게된 경우인데…
진 빚이 많을수록 뼈 빠지고 고달프게 일을 하여 받들어 모셔야만 된다.
진 빚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잘 봉양하다가 끝이 나기도 한다.
(예컨데, 초반에는 힘들게 고생하여 부귀를 조금 얻는가 싶더니 요절을 하게된다던지,
고생끝에 어느 정도 사업이 잘되어서 재산을 좀 모으다가
죽게 되는 경우 등등이 여기에 해당이 되는 셈이다.)

(4) 빚을 되찾아야 되는 인연- 토채(討債)-란?
부모가 전생(前生)에서 재산상의 빚을 많이 진 까닭에
그 빚을 받으려고 그 집의 자식으로 태어난 경우인데…
전생에서의 재산상의 빚이 적으면
생활비와 학비를 들여서 공부를 시키고, 혼수를 장만하여 결혼시켜서,
이제 어느 정도 자식이 자립하여 사회활동을 할만 할 때에,
부모의 수명이 그만 다해 버리는 경우이고…
전생에서 진 빚이 아주 많으면
집안의 모든 재산을 모두 다 탕진하고 패가한 후 망신까지 당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 셈이다.

결국, 인생에서 겪게되는 이러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이렇게 4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겠는데,
비록, 윤회(輪廻)에 기초를 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 관계’에 대한 것은 전혀 염두에 두질 않고,
가정 內에 우환(憂患)이나 난관(難關)이라도 생기게 되거나…
자식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자기의 소원대로 되지를 않으면…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고, 이 세상을 증오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간(間)의 관계에서는,
모든 것을 “전생(前生)에서 내가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을 갖고,
참회(懺悔)하는 마음을 가지고서 견디어 내야 되는 것이다.

하긴, 이런 마음가짐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부부(夫婦) 간에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 것이다!
그렇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살이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시라!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일 중에…
자녀가 정신적 또는 육체적 장애(障碍)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성장과정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장애인(障碍人)이 되거나 하면…
그것으로 인하여,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겨 이혼하게 되는 경우를 보고 있지 않은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운명적인 관계다.
자식을 이 세상에 오게 한 것은 부모가 아니던가?
하다못해 부모의 유전자, 유전형질, 유전병(遺傳病)까지도
자식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부모 밑에 자식으로 오게된 것은
어쩔 수 없는 그 자식의 運命이 아니던가?
[이 세상에는 ‘말썽 부리는 자식’도 많지만…
‘부모답지 못한 부모’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서로, 똑같이,
“자기 자신의 업보(業報)를 자기가 갚는다!” 라고, 생각하고 견디어 내면…
그 가정은 그 인생업보의 굴레에서 어렵지 않게 벗어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되는 인생의 굴레인 것이다.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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