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말 ‘장맛비’를, 당장 폐기(廢棄)시켜라!

14-1

A 2

1

2

틀린 말 ‘장맛비’를, 당장 폐기(廢棄)시켜라!

~ 이상봉 / 在美 철학자, 美 시인협회 특별회원

[한국의 T.V, 방송, 신문 등등에서는 ‘장맛비’라고 쓰고 있는데…]
‘장맛비’가 맞느냐고?

우선, 국립 국어원 이라는 곳의 답변을 들어 보자!
“’장맛비’가 맞습니다.
‘장맛비’로 적는 것은 사이시옷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 말은 ‘장마+비’의 구조인 순우리말 합성어로,
그 발음이 [장마삐/장맏삐]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것입니다.
‘장맛비’의 발음은 표준어 화자들의 일반적인 발음을 반영한 것이고,
그 발음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것입니다.”

나의 답변:

국립 국어원의 답변은 틀린 것이다!
(1) 사이 시옷 (ㅅ) 규정이라는 대답도 잘못된 것이고,
(2) 발음 때문이라는 대답도 잘못된 것이다.

(1) 우선, 사이 시옷(ㅅ) 규정을 짚어 보자.

‘장마비’ 라는 단어에는, 사이 ㅅ 이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다.
그렇다! 장마비는 ‘장마 + 비 = 장마비’ 일 뿐이다.
왜냐하면… ‘장마의 비’가 아니라서, 사이 ㅅ 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
[즉, 이 경우는 ‘장마’ 와 ‘비’ 라는 두 단어를, 그대로, 고스란히,
합쳐만 놓은 단순한 합성어일 뿐이다. (예) 장마철, 장마때, 장마기간, 장마전선]

그 반면에… ‘장맛비’ 라는 것은 ‘장마 + ㅅ + 비 = 장맛비’ 이다.
[즉, ‘장마의 비’ 라는 것이 되어서…
전혀 필요가 없는 ㅅ 을 강제로 집어 넣은 것으로 되어서… 틀린 단어가 된다.]

다음의 경우와 비교하여 보면, 아주, 자명해진다.
(사이 ㅅ은, 소속을 나타내는 말이다.)
비의 줄기 = 빗줄기, 비의 방울 = 빗방울,
내에 흐르는 물 = 냇물, 냇물의 가장자리 = 냇가,
연기의 냄새 또는 음식에 밴 연기의 냄새 = 냇내,
바다의 가장자리 = 바닷가, 바다의 물 = 바닷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바닷바람.

그렇다! 전혀 필요치 않은 ㅅ을 굳이 집어 넣어서,
“장마 + ㅅ + 비 = 장마의 비, 장맛비”로 만들 이유가 무엇인가?

(2) 발음 때문이라는 답변.

국립 국어원에서는
“발음이 [장마삐/장맏삐]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것입니다.
‘장맛비’의 발음은 표준어 화자들의 일반적인 발음을 반영한 것이고,
그 발음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것입니다.”

지금 부터, 그대 스스로, 직접 알아보기로 하자!
(아주 간단한 것이니 직접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이해 방법이 된다.)
자아! 그대에게도 입이 있으니… 다음의 단어를 직접 발음해 보시라!

‘오늘도 장마비가 내린다!’에서…
‘장마비’가 ‘장마삐’로 발음이 되는가?
또는 ‘장마비’가 ‘장맏삐’로 발음이 되는가?

[쏟아지는 비, 가는 비 (가느다란 비), 장대비에서는 ‘비’가 맞다.
마찬가지로, 장마비에서도 ‘장마 비’가 맞다.
‘봄비’ 에서는 ‘봄삐’로 발음이 나는데…
그것은 봄이라는 단어에 ㅁ받침이 있어서,
그것을 발음해 주어야만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음상 그렇게 되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장마삐’로 발음이 되기에, 그 발음에 충실하기 위하여,
‘장맛비’라고 ‘장마 + ㅅ + 비’로 해야만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사람의 말대로 ‘욕 나오는 짓꺼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 참으로 해괴망측(駭怪罔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어느 혹자(或者)의 이상한 입에서는 발음이 ‘장마 삐’로 된다고 쳐도…
그 발음 때문에 ‘장맛비’로 해야만 된다고?
이런 한심한 짓이 다 있나!
한국어 표기가 원래 발음나는 대로 적는 그런 글자였단 말인가?

그렇다면… 내가 한마디 묻겠다!
요즈음에 와서는 짜장면도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서도…
전(前)에는, 분명히, ‘자장면’만 맞는 말이고,
‘짜장면’은 틀린 것이라고 하였었는데… 그것은 어찌 되었던 일인고?
[이런 짓이야 말로… 사투리 쓰는 사람들이 자기네의 사투리 발음을
표준어로 둔갑시켜서, 전국민에게 강요하는 횡포(橫暴)가 아닌가?]

이토록, 틀린 것이, 분명하기만 한 ‘장맛비’를,
표준어라고 계속 우기고 있는 행위야 말로…
망국적인 한심스러운 작태로 언어도단(言語道斷)이 아닌가?

따라서… 내가 내리는 결론은 이렇다!

‘장맛비’는 틀린 말이다. 표준어로 될 수가 없는 틀린 말일 뿐이다!
그러니… 그 ‘장맛비’라는 것을, 당장, 폐기(廢棄)시켜야만 된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제대로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2018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