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자체가 다른 것을, 어찌 한단 말인가?

A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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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자체가 다른 것을, 어찌 한단 말인가?

~ 이상봉 / 철학박사

Kabir (카비르)라는 詩人이 있다.
그의 詩에,
“하느님은 모래 밭에 떨어진 설탕 가루 같아서,
코끼리는 도저히 맛 볼 수 없나니…
개미로 되어서 맛 보도록 하여라!
[Hari (God) is like sugar spilled in the sand
That an elephant cannot pick up.
Become an ant and eat it!]” 라는 詩가 있는데…

그는, 늘, 제자들에게 겸손하기를 가르친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神을 깨달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사랑의 봉헌일 뿐”이라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한 평생을 그 말썽 많은
‘힌두교와 이슬람 종교간의 화해’를 위해서 애쓰면서…
“Allah 와 Rama는, 똑같은 Godhead를,
이름만 서로 다르게 부르는 것 뿐이다!” 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막상 그 Kabir가 죽고 나자…
그의 장례식에서 부터 큰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으니…

그의 제자들 중에, 골고루 섞어 있던,
힌두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서로 서로, 자기 스승의 장례식을,
어느 쪽 의식을 택해야 되는가?에 대한 의견충돌 때문이었다!

서로 서로, 자기네 장례식(葬禮式)을 고집하다가,
어느 쪽도 결코 양보를 못한채…
마침내는 죽은 스승의 시신(屍身)을 양쪽에서 잡아 당기는
‘추태’로 까지 가게 되었는데…

양쪽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사정없이, 스승의 시신을 잡아 당기다 보니…
그만 시신을 덮어 놓았던 천이 찢어지게 되었다!

그 바람에,
찢어진 천 조각 밑으로, 시체를 살펴보니…
그 곳에는, 한송이의 꽃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랬는데도…
그 제자들은 그 꽃 한송이 마져도, 서로 양보를 하지 못하고,
반쪽으로 쪼개어서…
반쪽은 힌두교 式의 장례로 火葬(화장)을 하였고,
다른 반쪽은 이슬람 式으로 장례를 치루어야 되었으니…

아! 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맹신이란 것이,
이토록이나 지독하단 말인가?

그런 짓을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종교적인 신념이고 종교적인 믿음이란 말인가?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正常(정상)이란 말인가?
그런 짓을 해야만 그들의 神께서는 흐뭇해 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류(類)의 비정상적(非正常的)인 인간성의 소유자들만이
종교 속에서 많은 기쁨을 느끼게 되어 있는 것인가?

‘믿음’과 ‘숭배’,
‘신념’과 ‘고집’,
‘사랑’과 ‘아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렇다!
숭배와 아부는 단지 겉으로만 나타나는 겉포장일 뿐이다.

바로, 그런 겉포장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의 내부에,
깊숙히 감추어져 있는 정신질환이, 바로, ‘심뽀’라는 것이다.

그들의 그러한 맹신적인 심뽀!
그것은, 저 깊숙한 내부에 감추어져 있는 그들의 본심(本心)이기에,
더욱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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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Rabbi) Lisensker (1717-1787, Lizensk, 폴란드에서 살았음)가
임종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나는 틀림없이 천국(天國)에 마련되어 있는 내자리를 차지하게 될 거야!
이제 곧 저승의 재판관 앞에 세워지게 되면…
그 첫번째의 질문이, ‘네 의무를 제대로 하였는가?’일텐데…
나의 대답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일 뿐이지.
그러면 이어서 두번째의 질문이
‘그렇다면…기도할 의무나마 제대로 지켰는가?’ 일꺼야…
그것에 대한 나의 대답 역시
‘아닙니다, 그것 조차도 제대로 하질 못하였습니다!’일 뿐이지.
그러면 마지막 질문이
‘그렇다면… 선업(善業)이라고 제대로 쌓았는가?’일꺼야…
그것에 대한 나의 대답 역시
‘아닙니다. 그것 조차 못하였습니다!’일 뿐이지.
하지만, 재판의 판결은 나에게 유리하게 내려질거야.
왜냐하면?
나는 오로지 모든 질문에
‘진실된 대답’만을 또렷하게 하였으니까…”

그렇다!
진실하라! 좀더 진실하라!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만이라도 진실하게 살아라!

진실하게 사는 것,
그것만이, 그대 자신의 양심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 뿐이니까!

자!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 알아 들었는가?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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