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속일거면… 아주 크게 속여라!”

“이왕 속일거면… 아주 크게 속여라!”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인간(人間)이라는 존재는,
그렇다 거의 모든 인간이라는 존재는,
제아무리 올바른 진리나 진실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어도,
그것을 듣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영겁이네, 피안이네, 영생불멸이네, 구원이네…” 하는 따위를,
끝없이 갈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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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로마제국 시대에, 그리스도교 內에서 있었던 논쟁에
“아리우스派와 아타나시오派의 논쟁”이라는 것이 있었다.

아리우스 파 (Arianism):
에짚트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아리우스(Arius, 250-336)의 주장으로
“성부(聖父)인 신(神)과 아들인 예수는 동위(同位)가 아니다!
즉, 聖父인 하느님은 영원한 존재이고 전혀 알수가 없는 존재지만…
예수는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존재로,
하느님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神과 동위(同位)는 아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신성(神性)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은 아니지만 하느님과 동위(同位)는 아니다!
인간과 하느님의 중간적인 존재일 뿐이지, 하느님과 同位가 될 수는 없다.”
라는, 아리우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아리우스派 라고 하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초기의 그리스도교內에서 폭넓게 받아 들여지고 인기가 있었다.

神은, 철학에서 말하는 모나드(Monad 單子- 더이상 분리될 수 없는
궁극적인 본질)에 해당되는 것으로,
모든 실재를 구성하는 궁극적인, 심적이고 또한 물적인 요소이기에,
불가지(不可知)한 존재지만…
神의 아들로 태어난 예수는 인간의 몸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가 알 수 있는 존재다.
그리하여, 인간과 동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神과 同位는 아니다!
(다시 말하면,
神은 궁극적이고 영원한 요소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는 존재이지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살다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는
그런 의미에서 神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타나시오 파 (Athanasius, Trinitarianism):
에짚트 알렉산드리아의 大主敎인 아타나시오스(Athanasius 296-373)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3위- 3위일체설”를 믿는 사람으로,
성부와 성자의 동위(同位)위치를 부인(否認)하는 아리우스 파에 반대한 사람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는 신약성서 27권의 체제와 목록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이 두파 간의 논쟁으로 인하여,
서로 간에 폭동이 일어나서 군대가 동원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결국은 로마제국 전체가 두파로 갈라져서 싸우는 형태가 되었을 정도다.

그리하여, 이 두파 간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하여 소집된 것이 바로
니케아 공의회(First Council of Nicaea, 325 CE) 였다.
그리고, 그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것은 ‘삼위일체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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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논쟁을 보면서…
“예수가 비록 신과 동위(同位)가 아니면 어떠냐?
선생으로서 우리들에게 진실의 길을 가르쳐 주었고,
십자가 위에서 죽었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라고,
이성적(理性的)으로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그렇치가 않다!

왜냐하면,
그의 가르침에서 “구원이나 영생이나 천국이라는 것이 빠져 버리면”
믿고, 따르고, 숭배하고, 추종할 가치가 전혀 없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상, 올바른 정신과 진리의 가르침을 가르쳐준 선생들은 많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선생일 뿐이지,
그 이상의 존재- 숭배의 대상-이 되지를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구원과 영생불멸을 약속하거나 언급하지 않은 가르침”에는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가르침은 “그냥 가르침”일 뿐이고…
그러한 수준의 선생은 “그냥 선생”일 뿐이란다!

소크라테스(Socrates, 철학자, 470-399 BCE)를 예로 들어 보자!
소크라테스는 인간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었고,
죄(罪)도 없이 독배를 마시고 죽어야만 되었지만…
“神의 아들이네, 구원이네, 영생불멸이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진리에 이르지 못하네…” 하는 따위의
말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냥 선생일 뿐이고, 그냥 철학자일 뿐이다!

예수도 십자가 위에서 죽은 것 까지는 같은데…
예수는 죽었다가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감으로써,
그러한 부활과 승천이라는 것을 통하여, 예수는 구세주로 되었다.

그 반면에, 소크라테스는 아에 구원이네 뭐네 하는 것은
언급하지도 않았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적도 없는…
시종일관 철저한 인간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깨달은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말이 있다.
“이왕 속일거면… 아주 크게 속여라!”

靈的(영적)이면서도 또한 知的(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오려 내어, 두고 두고 읽어 보면서… 잊지말고 기억해 두시라!)

한명 것 훔치면 표절,
두명 것 훔치면 연구,
세명 것 훔치면 비교연구 및 보완.

한 수 속이면 사기꾼,
두 수 속이면 난 놈,
세 수 속이면 종교 창시자,

한 발 앞서면 지도자,
두 발 앞서면 선각자,
세 발 앞서면 미친 놈.
[*이상봉의 “더러운 종교, 못된 神(1998년)” P. 204에서 인용]

이 글을, 이쯤에서, 끝내기 위하여…
내가 덧 붙이고 있는 말이 있다면? 바로 다음의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사실이냐? 아니냐?”에 기반을 두질 않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로 인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더 잘 먹혀 들어가게 된 것이란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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