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라는 것만 해도 그렇다!

이항복(1556-1618) 58세 때의 모습
우리 조상님의 초상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1556-1618): 본관은 경주,
조선중기의 문신, 정치가, 시인, 작가.

이항복 호성공신상
(호성공신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등산 사진 (2016-10-19)
(생년에는 398년의 시차, 얼굴에는 403년의 시차)

* 이상봉 박사의 영성강좌: “나, 지금 바로 여기에!”

이름이라는 것만 해도 그렇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호(號)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름에 대한 것도 한마디 덧붙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통계를 직접 내 본 적은 없지만,
내가 만나본 사람들 中에서,
자기 이름이 “자기의 마음에 든다!”고 대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단 두사람만을 보았을 뿐이다.)

하긴, 누구나 다,
자기 스스로 선택한 이름이 아니다 보니…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나도, 내 강좌를 거쳐간 내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경우에 한하여,
호(號)라는 것을 지어준 적은 적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지어준 호(號)에 만족해 한다.

그런데, 내 이름만 해도 그렇다!

이상봉(李相奉)[이=경주 李씨, 상(돌림자로 相), 봉(奉)]이
내 이름인데…

나는, 내 이름 때문에,
그 무슨 놀림을 받았거나…
곤란을 당하였던 적은 전혀 없지만…
내 이름에서, 그 奉이라는 글자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내 주위의 미국 사람들은, 모두 다,
나를 부를 때에 주로 Bong 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 점이 전혀 싫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호적상의 이름까지 바꾸어야 될 정도로, 그렇게 싫은 것은 아니어서…
그대로 살아오고 있고, 그리고 죽을 때까지 그대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말이다…
그 누군가가, 나 보고,
“그 奉 字 대신에 다른 글자를 선택해 보라!”고 한다면…

나는, 백(白, 百, 伯, 魄)이라는 글자를 택하겠다!
즉, 이상봉 —> 이상백 이,
나에게는 좀 더 나아 보인다.

그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상봉’이라는 이름 보다는, ‘이상백’이라는 이름이,
발음과 느낌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힘이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단지, 그뿐이다!

[필자 註:
경주 李씨 백사공파의 경우, 항렬자(行列字)- 돌림자- 가
5단위(五行, 金, 水, 木, 火, 土)의 순서로,
37세(鍾O), 38세(O雨), 39세(相O), 40세(O熙, 炯), 41세(在O)로 되어 있다.
39세는 백사공(이항복)의 14대손 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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