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自我),진아(眞我)’ 라는 것은 무엇일까?

poetry 2

Me, vesvios

이상봉의 영성강좌 “나, 지금 바로 여기에!”
(*내가, 내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자아(自我),진아(眞我)’ 라는 것은 무엇일까?

~ 이상봉 / 철학박사

자아(自我)라는 단어- 그 난해한 개념- 에 대하여…
오늘은, 좀 더 깊이, 관조(觀照) 하여 보기로 할까?

내가 방문(房門)을 열어 놓고, 그대에게,
“방(房, Room)을 들여다 보세요!” 라고 한다면,
그대는 방안을 들여다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대는,
그곳에서, 과연, 무엇을 보게 되는 것일까?

그대가 방안이라고 들여다 보고 있는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방(房, Room)이라고 하는 곳을 들여다 보는 그대의 눈에는,
과연, 무엇이 보여질까?

아마도,
방벽(房壁 Wall), 天障(천장 Ceiling), 마루(Floor)가 보여질 것이다.

하지만…
그 천장이나 벽이나 마루라는 것은 방(房)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천장일 뿐이고 벽일 뿐이고 마루일 뿐이지…
그것들을 방(房, Room)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방(房, Room) 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벽과 천장과 마루가 이루어 내는 공간-
그 내부의 ‘빈 공간(Space) 부분’-을 일컫는 것일 뿐이다!
그 빈 부분- 빈곳- 공간 부분-이,
바로, 방(房Room)이다.

그래서…
그 실제의 방(房)에 해당되는 공간 부분(Space)은,
사실상, 그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빈 공간을 그대의 눈이 어떻게 볼 수가 있으며…
어떻게 빈 공간이 그대의 눈에 보여질 수가 있겠는가?
(바로, 이 점을 결코 잊지 마시라!)

자! 이쯤에서…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더 높혀서…
그대 자신의 본질(本質)- 眞我(진아)-에 대하여
觀照(관조)하여 보기로 할까?

그대의 몸(肉身)을 보아라!
그곳에 분명히 그대의 몸이 있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의 것- 그대의 몸(육신)-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그것은,

위에서 설명한 房이라는 것을 이루고 있는 벽(壁), 천장, 마루 처럼…
일종의 경계만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일 뿐이기에…
그대의 경계에 지나지 않는 몸(육신)을,
‘그대의 본질’ ‘그대의 진아(眞我)’ 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쯤에서 결론을 이야기 하면 이렇게 된다!

그대에게 붙여진, 그대의 이름이라는 것도 그대가 아니고,
단지, 다른 사람과 구분하기 위하여 붙여 놓은 표시물이듯이…
그대의 몸(肉身)이라는 것도,
단지, 그대를 담고 있는 것으로…
그대와 외부와의 경계물일 뿐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그대라는 것은- 그대의 본질이라는 것은-
그 경계물의 내부에 들어 있는 빈 공간(Space)일 뿐이다!

벽과 천장과 마루가 만들어 내고 있는 그 안에 들어 있는
공간이라는 곳이, 바로, 房이듯이…

그대의 몸속에 들어 있는
빈 공간(Space)- 아무것도 없는 것(Nothingness)-이,
바로, 그대의 본질적인 실체이고 그대의 自我다!
(이 점을 확실하게 파악해 두시라!)

그렇기 때문에…
그대가 제 아무리 많은 것들(돈, 명예, 출세, 명성, 가문…)을,
쌓아놓고, 모아 두고, 또한 몸에 걸치고 다녀도…
그러한 것들은, 모두 다,
그대의 본질(本質)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기에,
그대의 본질을 만족시켜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것들은,
경계(Boundary)의 바깥 부분이나 치장하는 장식물(裝飾物)이나
장신구(裝身具)의 역활은 할 수 있지만…

그대 자신의 본성(本性)- 진짜의 자아(眞我)-에 해당되는
그 빈 공간(Space) 만큼은 결코 채울 수도 없고,
그 아무 것도 아닌 것(Nothingness)에
아무런 영향도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점을, 제대로, 깨우친 사람들이-
즉, 자기의 本性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들이-
그와 같은, 외부적인 裝飾物이나 裝身具에 불과한 것들에는
전혀 의미를 두지 않고서…
‘아무 것도 아닌 者’ 또는 ‘無로 되라!’ 고,
가르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대! 그대는, 그대의 本性(본성)인
그대의 그 내부 공간(Space)에 해당되는 것을,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알아 보려고 하려는가?

이 세상에는,
그 내부의 공간을 바라 볼 수 있는 방법(Technique) 이라고,
알려져 있는 비법(秘法)이 몇가지가 있기는 있다!

[하긴, 이제는 너무나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비법(秘法)이라고 부를 것도 없지만…
아무튼, 그러한 Technique 이 있기는 있다.]

내가, 비법이 몇가지 있다! 라고, 말은 하였지만…
그것들은, 서로 간에, 방법상의 차이가 약간 있을 뿐이지…
그 밑바탕에 있는 기본은 같은 것이다.

자아!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나마 이해하게 되었는가?

[Footnote:
내가 내 글 속에서 그냥 ‘생각하여 보자’ 라고 하지 않고,
굳이 ‘사유(思惟), 관조(觀照)를 하여 보자’ 라고 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니까…
‘사유나 관조’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이 기회에 꼭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두기 바란다.
그러면,
내 글을 이해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자기가 확실하게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에는
반드시 그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나서 글을 읽으면,
그만치 이해 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곳이 미국이니까…
이렇게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면 쉽게 이해가 갈려나?
내가 “You made it!” “You nailed it!” 이라고 말을 하였다면…
그것은 “네가 만들었다! 네가 못을 박았다!” 라는 말이 아니고,
“네가 잘 해냈다! 네가 단번에 잘 해냈다!” 라는 칭찬의 말이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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