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일인(一人)까지, 죽음으로 싸우자!고?

Indian 0-1, Cherokee, NC

Indian 1-1 (OR)

Indian 1-2 (Warm Springs, OR)

Indian 1-3

Indian, Great Smokey Mt 1-1

최후의 일인(一人)까지, 죽음으로 싸우자!고?

~ 이상봉 / 철학박사

나와 함께, 아마도 1998년으로 기억이 되는데,
‘인디언 보호 구역 (Indian Reservations)’ 을 가게 된 사람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선생님! 인디언들이 저렇게 쫓겨 가고…
또한 덧없이 죽어 갈 때에…
젊은 인디언들이
‘최후의 일인까지, 끝까지 투쟁을 하자!’고, 하였을 때에…
‘그만 두자!’고 하면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들어간
추장을 비릇한 인디언들의 행위는
비겁하고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그 말에 대한, 나의 대답을 듣기 前에…
내가, 먼저, 이런 질문부터 하지요.
그대는 ‘기미 독립 선언서’의 ‘공약 삼장’ 이라는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요?”

“선생님은 기억력도 참으로 비상하십니다!
저는 선생님보다 정확하게 16살이 젊은데도…
그런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보면…
‘최후의 일인 까지, 최후의 일각 까지…’ 라는,
구절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가, 인디언이든… 조선인이든… 그리고 지금의 그대에게든…
나의 솔직한 대답을, 그대로, 말해 준다면… 결론은 이렇게 됩니다!
‘최후까지 살아 남는자가 승리자(勝利者)’ 라는 것, 그 뿐이죠.
그 外의 것들은… 그 어떠한 대답도 무의미한 것일 뿐입니다!”
“… ???”

“입으로는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싸우자!’ 라고,
흔히 떠들고들 있지만서도…
만약에, 그 말 그대로,
마지막 최후의 일인(一人)까지 싸워서,
모두 다, 죽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때, 그곳에, 남는 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
모두 다 죽어서 없어졌는데… 이미 아무도 없는데…
도대체, 그럼 뭘 위해서, 무엇 때문에, 싸움을 해야 했단 말인가?
단지, 죽기 위해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소리일 뿐이죠!
싸움은 살아 남기 위해서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도…
모두 다 죽어 없어지는 그런 무모한 싸움이 가치가 있다고요?
그러한 무모한 싸움이, 값어치가 있는 투쟁(鬪爭)이고…
뭐?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요? 에효!
그것은 自尊(자존)이 될 수도 없고, 또한 自尊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

“알고보면…
이 세상에는 남들에게 함부로 가르쳐 줄 수 없는
지식(知識)도 얼마든지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경우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올바른 소리고, 틀림이 없는 가르침이라고 해도…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는 가르침을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

“그대가, 나를 위하여,
여러가지 면(面)으로, 수고를 많이 하고 있기에…
내가, 그대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서, 솔직하게 덧붙이는 것이지만…
자!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둘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최후의 일인이네, 최후의 일각이네!” 하는,
그런 엄청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자기의 목숨을 바쳐가면서 싸운 예(例)를,
나는, 본 적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는 절대로 자기의 목숨을 걸지 않고…
단지, 입으로만 다른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을 뿐이죠!
그런 말은, 선동(煽動)만을 일삼고 있는 작자들의 상투수단일 뿐이죠!”
“… ???”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