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화상)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Torre di Pisa 3 (leaning tower of Pisa)

Pompeii 석고

[나의 자화상 中- 나는, 바로, 이런 사람.]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이상봉 / 在美철학자, 국제시인협회 특별회원

내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어렸을 때 부터, 흔히, 듣게 되었던 말-
한국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주 흔하고 흔하게, 듣게 되었던 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라는, 그 말 때문에…

그 누군가는, 여전히,
그 무슨 노력(努力)을 부단히 하고 있을까?

다시 말해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라는, 그 말에다,
그 무슨 커다란 意味(의미)를 두고서…
또는 그 말을 믿고서,
그 말을 誠實(성실)하게 遂行(수행)하고자…

뭔가?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아니면, 그 뭔가?를 정말로 남겨놓고 죽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사람 中의 하나인가?

그래서…
뭔가를 남앞에 세워놓지 못하고 죽으면,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인간이고…
거짓과 위선(僞善)이 벗겨지기 前에 다행히 죽으면,
착하고 선한 인간이고…
결백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죽으면,
그 때에는 사악한 인간인가?

이제,
어느 정도의 나이가 들어서…
또는, 소위 그 노년기로 접어 들었는데도…
“사람은, 이름을 남겨놓고 죽어야 된다!”는, 그 말에 쫓겨서,
잠 조차 설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대! 그대는 어떠한가?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그 말에 아주 커다란 거부감(拒否感)을 느꼈다!

그렇다!
그 누군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게 되면…
그때 마다, 나는,
그것이 국민학교나 중 고등학교 때의 수업시간이든,
조회 때의 교장 선생님의 훈시든,
아니면,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에게서든,
그 말이, 내 귀에 들어오게 되면…

나는, 그 말이 듣기가 싫어서,
그 사람의 얼굴을 피하고 싶었고,
그냥 멀리 떨어져 있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나는, 그 말을,
아무런 값어치가 없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좀 더 나아가서,
값어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주 커다란 해악(害惡)을 끼치고 있는 말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
그러고 보면, 내가, 출세를 하지 못하고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결국은, 그래서 그런 것일 것이리라!

—————————————-

사족(蛇足):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라는 말을,
굳이, 영어로 번역을 하게 된다면…

“Tigers die and leave their skins behind them,
And people die and leave their names.” 가 될텐데…

사실상,
그 호랑이라는 것은 가죽을 스스로 남겨 놓는 것이 아니고,
단지, 자기의 목숨과 가죽을 인간에게 빼앗기는 것일 뿐인데…
어떻게? 그것이,
사람들이 일컫는 그 有名稅(유명세)와 같단 말인가?

그리고,
사람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고는 하지만서도,
그것에도 엄연히 두가지의 다른 경우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Fame (famous, well known)과
Ill fame(오명, 악명, notoriety 즉 notorious-나쁘게 소문이 난 경우)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Closing Arguments.
Sang’s Meditation Les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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