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 악(惡) 그리고 ‘악마 교회’

신(神), 악(惡) 그리고 ‘악마 교회’

~ 이상봉 / 철학박사

Evil(惡)이라는 말이 나온 김에…
미국에 있는 ‘악마의 宗敎’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를 해야만 되겠다.

미국에는, 악마(Devil, Satan)을 숭배하는 종교가 있다.
소위 “Church of Satan, Church of the Devil” 이라고
알려진 종교단체인데…
그 종교 단체에도 성직자가 있고,
교구를 관할하는 교구 담당자(주교)도 있고,
그 교단을 이끌어 가는 최고의 지도자 까지도
엄연히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 사항:
Church of Satan

악마교 (Church of Satan) 마크
(악마교의 마크)

The Church of Satan is a religious organization
dedicated to Satanism as codified in The Satanic Bible.
The Church of Satan was established
at the Black House in San Francisco, California,
on Walpurgisnacht, April 30, 1966, by Anton Szandor LaVey,
who was the Church’s High Priest until his death in 1997.]

그 악마의 교단에서는 이렇게 주장한다.

“진짜로 가치있고 능력이 있는 神은 악마다!”
“악마의 神이, 다른 교단의 神보다, 더 높고 능력이 많다!”
“다른 교단에서 믿고 있는 그 ‘善의 神’이라는 존재는,
항상 악마에게 당하고 패배만 해왔다!
그러한 사실들은, 엄연히, 인류의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 보아라!
악마가 패배한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승리는 언제나 악마편에 있지 않았는가?
때때로, 善의 神이 이겼다고 해 보았자…
그거야 고작 일시적인 것 뿐이었지…
언제나, 악마를 두려워 하면서
늘 전전긍긍하고 피하고만 있지 않은가?

오죽하면…
주 기도문(The Lord’s Prayer)에
‘우리를 惡으로 부터 구하소서!’ 라고
애원까지 하여야만 하게 되었는가?

그런데, 뭣 때문에…
당신들은, 그와같이 나약하기만한 ‘善의 神’에게 매달리고 있는가?
당신들이 숭배하고 있는 그렇게 나약한 神이,
과연, 우리의 강한 ‘악마의 神’을 이겨 낼 것 같은가?
당신들이 믿고 있는 그런 나약하기만한 神이,
당신들을 악마로 부터 과연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따라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라!
과연, 어느 쪽의 神을 믿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이는가?를…”

————————————–

그러고 보면…
그 악마교단의 주장이, 오히려 더,
논리적(論理的)으로 합당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에게야, 그들의 그런 주장을 쉽게 뒤엎을 또 다른 論理가 있다.
허나, 믿는 것이야, 어디 까지나 믿는 자의 선택일 뿐이니…
내가 간섭할 일이 못되는 것 뿐이고.)

그렇다면…
어찌하여, 이와같은 치욕적인 결함이
‘기존(旣存)의 교단들이 믿고있는 神’에게는 있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내가, 아주 알기 쉽게, 요약해서, 설명을 해주겠다!
그러니…
그대! 내 말을 귀담아 들어 두시라!

그 이유는, 의외로, 아주 간단하다!

“神은 惡魔라는 것이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신은 악마라는 것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그 둘은, 한가지 일에 함께 참여하는 同伴者일 뿐이다.
그래서, 신과 악마는 동전의 兩面과 같다.
그대, 그대는 한쪽만 있는 동전을 본 적이 있는가?
그래서,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악마도 믿을 수가 없다.
신을 부정(否定)할 수 있는 사람은, 악마도 否定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존(旣存) 기성(旣成)의 교단에서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오직 “God is the Creator!” “God is good!”
“God is love!” “God is alive!”등등의
‘좋은 쪽’만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즉 전체의 ‘반쪽’만을 고집하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오게된, 자승자박(自繩自縛)일 뿐이다.

그렇다!
그들은 엄연히 그리고 당연히 인정해야만 될
Duality(양면성 兩面性)을 인정하지 못하고,
오직 한쪽면만을 택하는 愚(우)를
범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God is the Creator and the Destroyer,
The Good and the Bad 의 그 당연한 양면성(兩面性)을,
동시에 인정했어야만 되는 것인데…
그만, 반쪽만을 인정하는 半偏(반편)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당연히 그와같은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는
‘모순 덩어리의 神’이 될 수 밖에 더 있는가?

아담과 이브는 창조주인 전지전능한 야훼가 만들어 놓았는데…
그까짓 뱀의 형상을 한 시시한 ‘惡馬의 誘惑’에 넘어갔다고?
그렇다면…
창조주라는 그 야훼의 능력이, 고작, 그 정도일 뿐이라고? 에효!

그렇다!
그 시시한 뱀의 형상을 한 惡魔의 誘惑 조차도
제대로 막아 주지 못할 정도의 능력이나 가지고 있는
그러한 創造神을 변명해 주기 위하여…

뭐? 인간들에게 ‘자유 의지’를 주었으니…
모든 책임은 인간에게 있을 뿐이라고?
겨우 그런 식의 변명으로 얼버무릴려고? 헤! 헤!

나는, 이따금,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피조물이고…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作品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을 볼 적이 있는데…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기회에, 이렇게, 경고(Warning) 하겠다!

『 만약에 말이다…
당신들이 믿고 있는 神이 정말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우긴다면?
그리고, 당신들의 神이 정말로 인간을 창조해 내었다면?
그 神이 인간을 창조해 내었다!는 것을,
아주, 조금이나마 증명 할 수가 있다면…
나는, 그 즉시로, 당신들의 神을 재판소로 끌고 가겠다!
그리하여, 서슴없이, 당당하게, 이렇게 요구하겠다!
‘神이 만들어 놓았다!는 잘못된 인간들 • 불량 제품들을,
모두 다 Recall (회수) 하고,
그리고, 그 잘못된 제품들이 저지른 모든 살인사건과
사고와 말썽에 따른 모든 피해에 대하여,
神은 반드시 보상을 하라!’ 』고…
나는, 재판을 걸겠다!

자! 이제야 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 들었는가?

[* 이 글은, “필자의 장(藏) Pp. 230-235”에서 인용.]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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