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가 아닌가?] 당나귀는 당나귀일 뿐

Zen pot

[나는, 왜? 내가 아닌가?]
당나귀는 당나귀일 뿐

~ 이상봉 / 철학박사

[당나귀의 등에, 소금을 실었던, 솜을 실었던, 冊을 실었던…
당나귀는 그냥 당나귀일 뿐이다.]

어떤 당나귀의 등에 佛像(불상)을 실고서 가게 되었는데…
그 당나귀를 보는 사람들이 合掌(합장)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佛像(불상)을 보고서 절을 하는 것이지만…
당나귀는 자기가 잘나서, 자기를 보고 그러는 것으로 알고서,
점 점 더 거만스럽게 되어, 우쭐대면서 껑충 껑충 뛰다가,
그만 그 佛像을 떨어뜨려서 깨뜨려 버리게 되었단다.

마찬가지로…
政丞(정승)이 죽은 것 보다도,
그 정승집의 말(馬)이나 개가 죽어야,
조문객(弔問客)이 더 많은 것도,
그 말(馬)이나 개가 잘 나서가 아니다!

그 당나귀와 똑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으니…
그 사람들이 바로 성직자(聖職者)들, 벼슬아치들,
그리고 감투를 쓴 者들 이다!

사람들은, 단지, 그 者들의 뒤에 있는
그 직(職), 職務(직무)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일 뿐이지…
그 인간을 尊重(존중)하고 떠 받들어 주는 것이 아니건만,
그 者들은 그것 조차도 구분하지 못하고서 설쳐대고 있으니…

자! 보통의 인지력(認知力)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알기 쉽게, 아주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하여주면…
“어느 단체나 집단에서,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치, 남보다, 더많은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즉, 남을 쳐부셔야만 되고, 이겨야만 된다!는,
경쟁심리(競爭心理)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
또한 그만한 자기의 지지 勢力을 자기의 밑에다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證據)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영적(靈的)인 것과는 그만치 거리(距離)가 멀어 질 수 밖에 없다!

내가, 이렇게 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도…
아직도 理解(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런 사람을 위하여, 한마디만 더 첨부하여 주면 이렇다!

“높은 자리에 저절로 그냥 앉게 되었을리는 만무(萬無)하고…
어느 정도의 높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즉, 다른 사람들- 경쟁자, 반대자-를 다 물리치고서
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야심(野心)과 어떤 인성(人性)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또 무슨 술법(術法), 무슨 처세술(處世術), 무슨 짓을,
얼마나 하였을까?를, 생각해 보고, 짐작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
당나귀는 소금을 실고 가든, 佛像을 실고 가든, 十字架를 실고 가든,
책을 실고 가든…
그냥 당나귀일 뿐이다! 그 뿐이다!

자!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나마 알아 들었는가?

* 이상봉의 “그대만의 질문, 그대만의 찾아헤맴” (P.61) 에서 인용.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sblee707@hotmail.co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3 Comments

  1. Il sang park

    2021년 1월 13일 at 11:05 오전

    성직자라는 직업에 걸맞게 과연 그들은 얼만큼 능력이 있을까..?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신부나 승려 목사 어느 하나 성직자로서 양심이 자유로울까..?가끔 신문 사회면에 추한 기사가 실리는 걸 볼때면 측은지심이 간다.특히 타 종교보다 일반인들과 생활패턴이 다를바 없는 개신교 목사들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든다.처자식이 있으면 아무래도 주님을 섬기는데 올인할 수 있을까?그래서 말인데 개신교 목사를 주의종이라며 죄를 지어도 인간이 단죄할 수 없다느니 하며 하나님만 벌을 내릴 수 있다는 개수작들 고마하고 엄격한 계율로 생리적 욕구를 금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행을 쌓아 과거 성인들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머리 뒤에 둥그런 접시가 광채가 나는 그런 비슷한 모양새 라도 보여 주시옵소서!!

    • 이 상봉

      2021년 1월 14일 at 4:14 오전

      박일상 님께서는,
      그 누군가?에게, 아마도, 그 무슨 기대를 걸고 계신가 봅니다.
      예수? 종교? 종교인들?
      하지만… 요즈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옛날 옛적부터 똑같이 그래 왔습니다!
      그러니… 본인 스스로 그런 기대를 하시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하십니다!

  2. Il sang park

    2021년 1월 15일 at 3:21 오전

    네..!!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세상의 이치를 배워 현명하게 살겠습니다.
    Reply..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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