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묘사 “눈을 조용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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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묘사 “눈을 조용히 감았다!”

~ 이상봉 / 철학박사

소설 속에서 자주 읽게 되는 표현(表現)에-
“죽어가는 사람를 묘사(描寫)하는 표현”에-
늘 상투적(常套的)으로 등장하는 표현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눈을 조용히 감았다!” 라는 것이다.

아니? 누구나 다,
눈은 조용히 감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눈을 감을 때에, 눈을 시끄럽게 감는 사람도 다 있나?
눈을 뜰 때에, 요란한 소음(騷音)을 내는 사람도 다 있나?

죽어가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아직 죽지않은 사람을 비릇하여, 모든 동물들은,
눈을 감았다 떴다 할 때에,
눈을 조용히 감고, 조용히 뜰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왜? “눈을 조용히 감았다!”라는 표현만 주로 사용하는가?
“조용히 떴다!”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해야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침내, 눈을 조용히 감았다!” 라는 표현이,
늘 상투적으로 그리고 진부(陳腐)하게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 누구나 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런 常套的인 표현일 뿐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

내가 볼 때에,
죽어가는 사람의 描寫로서 가장 적합한 표현은,
“마침내,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목숨이 유지되려면, 호흡(呼吸)을 해야만 되는데…
즉,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해야만 되는데…
숨을 더 이상 들이 쉬지를 못하면-
즉, 마지막 숨을 내쉬고는 더 이상 숨을 들이 쉬지를 못하면-
죽게되는 것이기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대나 나나, 우리 모두들,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살아가도록 합시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1 Comment

  1. 박덕원

    2021년 2월 24일 at 11:19 오후

    숨을 내쉬고 들이쉬지를 못해 죽는겁니까,아니면 들이쉬고 내쉬지를 못해 죽는 겁니까? 저는 후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마지막 숨을 쉬기 전에는 절대로 죽을 수가 없으니 살기 싫어도 마지막 숨쉬기까지는 살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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