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人氣) 라는 것: 일반 사람들에게 두루 통(通) 할 수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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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人氣) 라는 것:
일반 사람들에게 두루 통(通) 할 수 있는 수준

~ 이상봉 / 철학박사

[일반 대중에게 두루 通(통) 하고,
그리하여, 그들의 人氣(인기)를 끌만한 지식이나 말이나 작품이라면,
그것은 그 일반 대중의 입맛에 ‘딱 들어 맞는 수준’일 뿐이다!]

어느 모임에서 있었던 일인데…
그 모임의 주최자가 나를 소개하면서
“이 분은 철인(哲人)이십니다, 즉 철학자이며 석학(碩學)이십니다!” 라고,
그 무슨 엉뚱한(?) 소개인지? 지당한(?) 소개인지…
아니면, 과분한(?) 소개인지를 하였는데…

[나는, 남들이, 나를 뭐라고 소개하든, 뭐라고 부르든…
별로, 관심이 없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어차피, ‘나는 나’일 뿐이니까…]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어떤 여자분이,
“살아있는 철학자는 처음 보네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렇다면… 죽은 哲學者는 많이 만나 보셨습니까?”하고 물었더니…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크게 웃음을 터뜨렸던 적이 있다.

————————————–

그런데,
그 여자의 말에도 일리(一理)가 있기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정말로 유명한 철학자들은, 모두 다 ‘죽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
그가 살아 있을 때에,
그의 살아 生前(생전)에 빛을 본 사람으로-
人氣(인기)를 누렸던 사람으로-
死後(사후)에도 철학史에 남아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니…
살아 있을 당시에, 그 당시에 보통의 일반 사람들에게
두루 通(통) 할 수 있는 지식이나 말이나 지혜라면,
그것은, 결코, 높지도 않고 깊지도 못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人氣라고 하는 것은…
일반 보통사람들에게 두루 通(통) 해야만 따라오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마시라.)

일반 대중에게 두루 通하고,
그리하여, 그들의 人氣를 끌만한 지식이나 말이나 작품이라면…
그것은, 바로 그 일반 대중의 입맛에 ‘딱 들어 맞는 수준’
지나지 않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그러한 일반적인 수준이, 그 무슨 가치가 있다고,
시대를 초월하여, 오랫동안, 역사에 남을 수가 있겠는가?

그렇다!
역사에 남아 있는 철학자들이 이미 다 죽은 사람들이라는 것!

다시 말해서, 그 철학자들이 살아 생전에는-
그 당시에는-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그나마, 사후에 가서야 빛을 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그 수준에 있는 것이다.

이미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전에 죽은 철학자들의 이름과 업적이
지금 현재에도 기억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수준이, 그 긴 세월 동안 계속 통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통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같이 수천년을 통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철학자인 이유는,
인간의 사고력이라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경지의 수준이라는 것은,
오직 철학에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니…
그 어느 분야에서든 오랜 세월을 초월한 만한 수준만 된다면야…
얼마든지 역사에 남게 되는 것이다.

(역사에 남게 된다는 말은,
단지 지나간 기록 속에, 또는 문서상에, 남아있게 되었다!는 소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니…
분명한 것은,
지금 일반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사후에도 그러한 빛을 보게 될 사람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여 보라!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십억의 인구 중에서…
앞으로 200-300년 후에,
그 이름이나마 기억되게 될 수준을 지닌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 같은가?

더 나아가서…
수 천년 후에도 그 이름이 기억되게 될 그런 수준의 사람이,
오늘의 이 지구상에, 과연, 있기나 할까나?

[이상봉, “행복을 찾아 헤메는 불행한 사람들” Pp. 121-124]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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