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아름답고 성(聖)스러운 것’이고, 성(性)은 ‘더럽고 부도덕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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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들어가는 꽃밭에서…)

꽃은 ‘아름답고 성(聖)스러운 것’이고,
성(性)은 ‘더럽고 부도덕한 것’이라고?

~ 이상봉 / 철학박사

꽃이나 性이나 藥(약)은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또한 不道德(부도덕)한 것도 아니다.
道德(도덕)이라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다!

그대가, 꽃에 대하여 어떤 價値觀(가치관)이나,
어떤 潛在意識(잠재의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꽃밭을 지나가는 그대의 모습은, 크게,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비록, 다른 사람의 눈에는,
꽃밭을 지나쳐 가는 그대의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대가, 그대의 내부에 지니고 있는
가치관이나 審美眼(심미안)에 따라서…
그대는, 영향과 지배를 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말이다…
그대가 꽃을 싫어한다면?
또는 꽃에 대하여 떳떳하지 못한 죄의식(罪意識)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때의 그대는,
꽃밭과 꽃들을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한 채,
그대의 발끝만 내려다 보면서, 지나쳐 갈 수도 있고…
꽃을 쳐다 본다고는 해도,
건성으로 쳐다 보면서 급하게 꽃밭을 벗어날 수도 있고…
단지, 의무감만 가지고서 꽃들을 쳐다 볼 수도 있고…
꽃밭에서 시선을 피하여 다른 곳을 보거나,
아예, 꽃밭을 피해서 다른 길로 돌아서 갈 수도 있다!

그리고,
그대가 흙을 싫어한다면?
흙이 그대의 신발이나 옷에 묻는 것을 걱정할 것이고…
그대가 장미의 가시를 싫어한다면?
그대는 장미꽃을 향하여 손을 내뻗지도 않을 것이다!

그대가,
꽃밭을 빨리 벗어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그대가,
그 꽃밭에서, 과연,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즐길 수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
그대가 꽃을 사랑하고, 흙을 좋아하고, 햇볕과 자연을 즐길 때에만…
그대는, 그 꽃밭에서, 흙의 촉감도 느낄 수 있고,
꽃의 향기와 모양과 빛깔과 바람과 햇볕을 포함한
모든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를…
자기의 모든 감각기관을 통하여 느끼면서 맘껏 즐길 수 있을 뿐이다!

[한마디 덧붙이면…
식물체가 가지고 있는 꽃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다름 아닌 그 번식기관(Reproduction organ)-
생식기관(生殖器官)- 생식기(生殖器)일 뿐이다.]

이와같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본인이 인정하던 말든 간에…
자기만의 기준이 있고,
또한 자기 자신조차도 모르는 잠재의식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단어 하나 또는 단 한 마디의 말을 듣게 될 때의 반응조차도,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 이다!
‘Sex (性)’ 라는 단어를 듣게 될 때에도,
사람들 마다, 그 반응이 제각각 다르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사이 또는 부부 사이에서 조차도
성(性)에 대한 모든 반응이,
제각기, 서로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기준과 잠재의식에 따라서…
성(Sex) 자체를 아주 더럽고 추잡하게 볼 수도 있고,
不道德(부도덕)하게 느낄 수도 있고,
하다 못해, 커다란 罪意識(죄의식) 까지 느끼면서
忌避(기피)하기에 급급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행위(性行爲)를 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그 모습을,
소위 그 창조주라는 존재가 Peeping Tom (몰래 훔쳐보는 사람)처럼
늘 숨어서 지켜 보고 있다!고,
믿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리하여…
인간을 벌(罰) 주기에, 아주 열심인,
그 창조주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 믿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모든 행위는, 결코, 자연스러울 수가 없으리라!

그 누군가가-
그가 바로 인간에게 생명과 성(性)을 내려 준 창조주라고 할지라도-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곳에는 자연스러움이란 것이 있을 수 조차도 없다!

그렇다!
그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자연스러울 수가 있단 말인가?

(내가 이야기 하는 “자연스럽다!” 라는 말을,
그대는, 제대로 이해해야만…
내 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 할 수가 있게 될 것이다.)

그대의 이해력을 도와 주기 위하여,
간단하게, 예(例)를 들어서 설명을 하여 보면…

아무도 없는 방에, 그대 혼자만 있다면,
그때의 그대는 자연스럽다.
아무도 없는 방에 그대 혼자 있는데,
뭣 때문에 꾸며서 행동을 하겠는가?
그래서, 그대는 혼자 있을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

그런데… 별안간 문틈이나 또는 구멍으로,
그 누군가가 그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바로 그 순간부터, 그대의 행동은 자연스러움을 잃게 된다!

지켜보고 있는 사람을 의식하고서,
그대는 자연스러운듯이 Acting(연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다!

언필칭, 창조주라는 존재는 전지전능하기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기도 하고…
또한, 없는 곳이 없이 그 어디에나 다 존재하면서
일거수 일투족(一擧手 一投足)을 모두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에, 그러한 창조주가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모든 행위’는, 단 하나도,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그렇다!
그 사람의 모든 행위는,
창조주에게 보여주기 위한 철저한 ‘연기 행위’일 뿐이다!

자! 이제야, 내 말의 의미를 어느 정도나마 알아 들었는가?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여러가지 개념들 때문에,
수많은 고통을 받아오고 있다!
알고보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하찮은 개념들 때문에,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한 평생을,
부자연과 고통 속에서 살다가 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소위 도덕(Moral)이네, 부도덕(Immoral)이네, 라고…
그렇게 규정하여 놓은 것들이-
인위적인 規定(규정)이나 道德律(도덕률)에서 나온 것들이-
인류를 구속만 하고 있는 것으로,
사실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자! 이쯤에서… 아주 간단하게 나마 결론을 적어 놓아보면…

Flower and sex are amoral.
A medicine is amoral:
It is neither moral nor immoral.
[꽃이나 性이나 藥(약)은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또한 不道德(부도덕)한 것도 아니다.
道德(도덕)이라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과연, 어떤 개념, 어떤 기준에서 바라 보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
나는,
약(藥)이라는 것이,
성인(聖人)의 몸속에 들어가서는 이롭게 하고,
악인(惡人)의 몸속에 들어가서는 해롭게 작용한다!는…
그러한 해괴한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나는,
비(雨)가, 基督敎徒(기독교도)의 밭에만 내리고,
無神論者(무신론자)의 밭에는 내리지 않는다!는…
그러한 해괴한 일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식(式)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그 사람의 문제일 뿐이다!

그리하여…
내가,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이렇다!

Nothing disturbs unless you think it disturbs.
(그대가 부대낌이라고 느끼지 않는 한,
아무 것도 그대를 부대끼게 할 수가 없다.)
그렇다!
모든 부대낌은 그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일 뿐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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