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한국인과 미신): 숙변(묵은 똥?), 줄탁동시(啐啄同時)?

1-1 (Boulder Field, PA), 09-05-2018

1-4

예수쟁이, 치료

III. (한국인과 미신):
미신(迷信)을 결코 벗어 날 수 없는 한국인들
[숙변(묵은 똥?), 줄탁동시(啐啄同時)?]

~ 이상봉 / 철학박사

(지난 回에서 계속)

어디 그뿐인가?
그 무슨 기 수련(氣修鍊)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네…
그 무슨 단전 호흡법(丹田呼吸法)을 가르치는 곳이네, 하면서…
그 무슨 학원인지? 단체인지?를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는…
“宿便(숙변- 오래된 묵은 똥)이라는 것이, 몸 속에 있다!”고 하면서…
자기 네가 가르쳐 주는 방법으로, 그 숙변을 제거해야만,
건강해 질 수 있다!라고, 떠들고 있지 않은가?

도대체, 이건, 또 어찌된 영문이고, 어찌된 迷信이란 말인가?

[내가,
벌써, 10여년 전에, “대변, 숙변”에 대한 글을, 발표한 것이 있기에…
(하긴, 지금 당장이라도…
그 글을 찾으려면, 조선일보나 미주 한국일보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것에 대하여, 또다시 언급해야 될 필요 조차도 없지만…
아무튼,
숙변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 하는 것일 뿐이다!]

요즈음에는, 나이 50세만 넘어가면,
누구나 다, 받게 되어 있는
Colon Cancer Screening- Colonoscopy (결장 내시경)-
이라는 것이 있어서…
결장(Colon)과 직장(Rectum) 속을,
Video Camera가 달려 있는 Flexible tube를 넣어서,
내부를, 훤히, 다 들여다 볼 수가 있고…

아주, 커다란 Screen(화면)을 통하여,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서,
조그마한 크기의 Polyps (extra pieces of tissue)라도 있으면…
모두 다, 제거해 버리는 판에…

결장(結腸)이나 직장(直腸) 속에…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오래된 똥 덩어리가-
宿便(숙변)이라는 것이- 들러 붙어 있다!고,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사람의 창자나 그 창자가 하는 운동(Bowel Movement)이라는 것은…
그 무슨 난로의 煙筒(연통)처럼, 생철이나 쇠로 되었고,
또한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된 것도 아니기에…
즉, 그 연통 안에 시커먼 Soot(그을음, 검댕이)가 생겨서 쌓이듯이-
그러한 구조로 되어 있는 臟器(장기)가 아니기에…
창자 속에 들어있는 노폐물은, 생리적으로,
수시로, 밀어 낼 수 있게끔,
생리적인 腸운동(Bowel motion),
聯動運動(연동운동, Peristaltic movement)을
쉬지 않고서 늘 하게 되어 있단다!
그런데… 어떻게 宿便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만약에 말이다,
영업상, 呼吸法을 가르쳐서 돈을 벌고 싶으면…
그냥, 그 호흡법만 제대로 가르치면 되는 것을…

주제 넘게, 그 무슨 대단한 眞理(진리)를,
자기 혼자서만 깨달아서 알고 있다!는 듯이…
말도 안되는 宿便(숙변)이라는 것을 들먹거리면서…

자기의 얼굴과 또한 그 단체의 얼굴에다,
그렇게, 스스로, 똥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긴, 챙피한 것이 뭔 줄을 모르니까…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그런 엉터리 주장을, 주워 듣고서는,
아무런 理性的인 비판이나, 제대된 된 생각도 없이…
그런 엉터리 헛소리를,
그 무슨 대단한 秘傳(비전)의 지식이라도 되는 양-
여기 저기, 인터넷 사이트에다, 퍼뜨리고 있는 놈들도
不知其數(부지기수)로 많지 않은가?

그리고, 어떤 놈은,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그토록 틀린 것을 읽고서는…
그것을, 고스란히 그대로,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놈도 다 있고…

그러다 보니…
그런 식의 잘못된 迷信이, 걷잡을 수도 없이…
자꾸만, 널리 널리, 퍼져 나가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보다 못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을 하여 주었더니…

웬걸?
오히려, 기고만장하여, 더욱 더, 기어 오르면서…
“틀림없이, 宿便이라는 것이 있다!”고, 빡빡 우기고 있는 놈을,
수 없이, 보게 되어 있지 않은가?

그런 못난 놈들을 위해서…
내가, 아주, 간단하게 나마, 설명을 하여 주면…

“그것은, 말야…
그냥, 자기 스스로…
어쩐지 “똥이 덜 나온 것 같다!” 라는,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틀림없이 “몸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몸 밖으로 제때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묵은 똥을,
제깐에는, 제법 어렵게, 漢字를 써서, 숙변(宿便)이라고…
Plausible name (그럴싸한 이름, 실제로 있지는 않지만 정말처럼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그렇다!
그것은, 미신(迷信) 치고서도…
“묵은 똥덩어리 같은 그런 迷信”일 뿐이란다!

[ *plausible 이라는 단어는, 의외로 아주 중요한 단어다.
A plausible excuse (그럴듯한 핑계, 그럴듯한 변명),
A plausible explanation (그럴듯한 예),
A plausible commentator (그럴듯한 해설자)로 쓰여지기도 하고…
철학에서도 Plausibility, Plausibleness 등등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는 단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똥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기 조차 싫어서…
그에 대한 결론을, 딱 한마디로, 하면…

“숙변- 묵은 똥- 云云(운운)… “ 하는 것은,
일종의 “Psychosomatic”일 뿐이란다!
[*Psychosomatic- 정신적 심리적인 요인에 의하여,
자기 스스로만 느끼고 있는 증세나 증상.]

그렇다!
本性과 基本이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한 놈이,
다른 사람 앞에서, 아는 척을 하다보면…
어쩌다가 보니,
그만 남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게 되다 보면…
그리고,
제깐에는 소위 指導者(지도자)인 척, 나서서, 설치다 보면…

마치, 자기 자신만이 깨달은 것 같은,
그런 착각(錯覺)이나, 잘못된 자만심(自慢心)에 빠지게 되어서…
자기 자신도 모르게, Over pace를 하는 놈이, 있게 되는데…

사실은, 그런 놈들의 숫자가, 의외로 많기도 하고,
또한 도처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도 있기에…
이 세상에는
“자칭 예수” “자칭 선지자” “자칭 예언자” “자칭 구세주”
“자칭 깨달은 자” “자칭 도사”
가 그 얼마나 많은가?

그렇기 때문에…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끝까지…
그야말로, 목숨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자기 자신의 몸가짐과 발언과 처신에 대하여,
실수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조심하고
또한 愼重(신중)하여야먄 되는 것이란다!

마찬가지로…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말은, 선(禪) 불교나 또는 중들이 많이 사용하는 用語이기에…
그런대로, 제법 널리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안과 밖에서, 즉, 알 속의 병아리와 알 밖의 어미닭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껍질을 깨야만,
병아리가 살아서 나오게 되어 있다!”
라는-
“때와 시기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말인데…
이 말, 역시, 100% 틀린 말일 뿐이다.
그렇다! 잘못된 말이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부화 장치(孵化裝置)에서는, 어미닭이 없이도…
얼마든지, 병아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내 말이 틀렸는가?

[필자 註:
이 用語(용어)의 잘못된 점에 대하여…
나는, 이미 오래 전에, 발표한 글이 있기에…
여기에서는 생략 하겠으니…
李相奉 “의심하라! 끝까지 의심하라! Pp. 131-136.
줄탁지기 편”을 참고로 하시라!]

그와 같이,
이 세상에는,
잘못된 지식들이 수없이 많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그냥, 그대로 따라서 쓰고 있는 짓을 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나 그런 바보짓을 계속하려고 하는가?

알고보면…
“좋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러니, 남들도 다 따라서 하는데…
굳이 피해야 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라는, 식의
傳統(전통)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迷信(미신)이라고 하는 것은,
더욱 더, 그런 것 중의 하나일 뿐이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요즈음에는, 迷信에 대한 내용도, 더욱 더 다양해져서…

집 안의 風水 인테리어(interior)네,
풍수(風水)에 입각한 현대식 가구의 배치네,
방문의 방향과 창문의 크기가 어떻네,
침대의 방향이네, 변기통(Toilet)의 위치네,
지맥이 흐르네, 정기(精氣)가 넘치네, 모자라네,
기(氣)가 완전히 막혀 있는 장소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온갖, 별별 지랄들을, 다 떨고, 있지 않은가?

하긴, 風水라는 말 대신에…
중국어式 발음을, 영어로 표기해 놓은 Feng shui 라는 단어를,
더욱 더,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기도 하드구만!
그것도, 영어 실력이라고 내세우면서…

자! 이제야 내 말을 어느 정도나마 알아 들었는가?

(다음 回에 계속)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무단복제사용을 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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