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낟
아바님도어이어신마
위덩더둥셩
어마님
아소님하
어마님
낫같이들리도없습니다.
아버님도부모님이시지마는
위덩더둥셩
어머님같이사랑하실이가없어라.
아아!님이시여,
어머님같이사랑하실이가없어라,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금합자보(琴合字譜)>에사설및악보가,<악장가사(樂章歌詞)>에는그가사만전한다.이와같은악보의기록으로미루어<사모곡>은조선초기까지전승되었음을짐작할수있다.사설은어머니의사랑을기린내용이다.
국문학계에서는사모곡을<고려사>악지에전하는목주가(木州歌)와동일한곡으로보는견해를피력한바있다.그러나<사모곡>이대부분의고려속요가지니고있는3음보의율격의반복어구와대구의사용,여음(餘音)의사용,단연체(單聯體)의시상을연장체(聯章體)의형식으로구성하고있다는점에서비록그원형상으로는<목주가>와관련을고려해볼수있다하더라도악보로정착된<사모곡>은<목주가>와는달리완전한고려속요로의전환을보인작품으로인정되고있다
목주땅에한여인이있었다.아버지와계모를잘봉양하여효녀로이름이났으나,아버지가계모의말만듣고딸을심히구박하였다.그럴수록부모를정성껏봉양하였으나결국부모로부터쫓겨나고말았다.부모를하직하고나선그녀는산속의석굴에서사는한노파를만나사정이야기를하였더니,그노파가불쌍하게여겨함께있기를허락하였다.
그후그녀는그노파를부모섬기듯극진히모셨다.노파는그녀를며느리로삼았다.부부가화목하게지내며또한알뜰하게살아큰재물을모았다.부모가가난하게산다는소식을듣은그녀는자기집에부모를모시고지성으로봉양하였으나,그부모는끝끝내즐겨하지아니하므로효녀는이노래를지어한탄하였다고한다.
이설화는고려사에수록되어있는데,지방의부녀자들이이노래를구전하여불러왔다고전한다.사모곡은이목주가의후대행태가아닌가추정하고있다.
▶갈래:고려속요
▶형식:6구체의비연시,단연시
▶주제:어머니의사랑예찬
▶출전:악장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