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총기난사사건의피의자인김동민일병이24일국방위진상조사단의조사를받은뒤헌병과수사관의호위속에차량에탑승하고있다./조보희/사회/ 2005.6.24(양주=연합뉴스) jobo@yna.co.kr(조보희)
호국의달이라는유월어느날,전방모부대에서한병사의수류탄투척과총기를난사하는대형사건이일어났다.
우리가언뜻생각하기에는용감한병사가적을향해서수류탄을던지고소총사격을가하는용기있는병사의작전수행인줄로알았었다.
그러나,지금연일계속되는언론의보도를대하면서조그만대한민국에왜이런어처구니없는불상사가일어나는지생각해보지않을수없는노릇이다.
대한민국국군창군이래,이와유사한사건이수차례일어난적이있다는걸우리국민들은어렴풋이알고있을것이다.
수십년간의세월이흘렀어도"군의현대화"는많이이뤄졌다는건알고있지만군의문화는거의제자리수준이아닌가생각된다.경제발전과더불어군장비의현대화는상당한수준에이른걸로알고있다.장비의현대화는앞당겨지고여타군문화수준은제자리라면,이로인한불협화음으로많은문제가생길수있다는건피할수없는현실이아닌가?
경제성장으로생활수준이변해가고,다방면에서삶의질을논하고있는사회에서생활하다가,전혀다른분위기의군생활에적응하기란여간쉽지않을것이다.개방된사회분위기와는너무도판이한,과거의경직된변화되지않은군생활과문화가요즘젊은이들에겐받아들여지기가매우어려울것은자명한일일것이다.
그렇다고군대만의책임이라고단정짓기에는무리가따른다고생각한다.
군대는군대로서의특수한조직과문화가있는매우특이한임무를수행하는집단이란것을먼저이해해야한다.
요즘흔히이야기하는신세대사고방식이이를거스럴수는없기때문이다.
최근보도를보면,군장병의절반가량이독자라고한다.그기다가학력도매우높아지고모든면에서
과거와는많이좋아진장병수준에군이따라가지못한다고한다.
하지만군대는변화하고있고체질개선을위해서힘쓰고있는줄안다.군대의특성상모든면에서조금씩변화하고있는데,사회적인관점에서본다면무리가있을것이다.
지난5월초에본인의독자도군에입대했는데,수차례보내온편지에서요즘군대생활은할만하다는이야기를해오기에군대가변하고있다는걸조금이나마느낄수있었다.
다른건잘몰라도훈련소(육군훈련소)식사가’자유배식’이라는말을듣고많이좋아졌다는것을단번에알수있었다,본인은70년대후반에군생활을했는데그때훈련소에서는배가고파서너무힘들었었다.그때에비하면지금군대는많이좋아졌다고해야할것이다.
그런데도요즘군에서이러한대형참사가생기는데에는사회기강해이가가장큰원인이라고말하고싶다.
이쯤에서원인과대책을이야기해보고자한다.
첫째,가정교육에충실하자.사람의인성은태어난가정분위기에위해서좌우된다고한다.
좋은분위기의가정에서자란사람이좋은인성을가지는것은당연하기때문이다.
둘째,교육제도가바뀌어야가정교육도가능하다.지금한국의교육제도는입시위주로되어있기
때문에학교교육외에과외수업으로인해가족과함께하는시간이매우적을수밖에없다.
근본적으로가정교육을제대로할수가없다.이문제는매우중요한사안이다.
셋째,사회지도층인사가모범을보여라,
한마디로힘있는자가병역기피는우선적으로한다.병역기피용’국적포기’나자해등으로
군면제받는데앞장서는무리는가진자들이다.
옛날이나지금이나,조금도변함없는현실이개탄스러울뿐이다.
군대가는사람이가장나쁘게생각하는부분이다.이러하니"신성한국방의의무"는고사
하고군에가는나는손해본다고생각하니군생활에충실할수있겠는가?
넷째,군대시설개선에심혈을기울여라.
군대시설은한마디로사회와는괴리감이너무크다.개선을하다고는하지만거의대부분이
수십년된막사를그대로사용하고있다고한다.시설개선비용이약12조원이든다는데
단번에투입되는것도아닌데못할이유가없지않은가?
쓸데없는’유전사업’이나’행담도’사업을할것이아니라국방예산에투입한다면더좋은
결과를얻을수있는일인데예산타령은말도되지않는다.
다섯째,병사의처우개선과인성교육에많이투자하라.아무리의무라해도수만원의봉급은현실성
이없다.경제상위권의나라에서앞뒤가맞지않으며,그렇다고지원제도로바꿀수는없지
않은가?
훈련소의교육과정을개편해서’인성교육’에시간을많이배정해서심도있는교육이필요
하다고본다.
이번사건으로비명에간젊은장교와병사들의명복을빌며,그유가족들에게도진심어린애도를표하고싶다.대다수우리군인들은국가를위하여열심히근무하고있으며,사고를내는자는극소수임을알고우리국민들은이런군인들에게힘찬격려의박수를보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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