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출처:MSN블로그
아내는여자보다아름답다…
눈이오는한겨울에
야근을하고돌아오는당신의퇴근무렵에
따뜻한붕어빵한봉지사들고
당신이내리는지하철역에서서있겠습니다.
아무말하지않고도
당신의피로한어깨를느끼겠습니다.
당신이들어오는당신의집에
향내나는그런집으로만들겠습니다.
때로는구수한된장찌게냄새로,
때로는보리차끓이는냄새로,
때로는만개한소국들의향내로,
때로는진한Chanel의향기로….
미모와외모로서당신곁에
잠시머무르는여자로서가아니라,
나는당신의가장가까운벗으로서
있어도없는듯,없으면서운한
그런맘편한얘기털어놓을수있는
그런아내가되겠습니다.
잠을청하기위해불꺼놓은보금자리,
대화하다가동이트는것을보아도
서로의대화로인해풍성해진우리맘을발견하겠습니다.
당신으로인해
나를빌어태어난아이가장성해서
가장존경하는인물을
당신으로꼽는다면
나는영광스럽게두번째자리를차지하여도
행복하겠습니다.
느을…사랑해서미칠거같은
꼭내꺼로만여겨지는그런아내가아니라
아주필요한사람으로,없어서는안되는
그런공기같은아내가되겠습니다.
그래서행여,
내가세상에당신을남겨두고먼저떠나는일이있어도
가슴한구석에많이자리잡을수있는
그런현명한아내가되겠습니다.
지혜로와
슬기로와
당신의앞길에
아주밝은헤드라이트같은불빛은되지못한다하더라도
호롱불처럼,아니라면반딧불처럼,
당신가는길에빛을비출수있는
그런아내가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신과내가
흰서리내린인생의마지막길에서
‘당신은내게정말필요한사람이었소..
당신을만나
작지만..행복했었소…’
라는말을듣는,
그런아내…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