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로 산다는것
출처:샘터12월호
-실버넷뉴스변노수국장의‘새로운인생’
컴퓨터,인터넷,시민기자….젊은이들의문화를대표하는단어들이다.그러나2002년실버넷운동본부가발족되면서정보화사회의연령이한껏높아졌다.실버넷운동은정보화에소외된노인들에게정보화창구를열어주자는취지로대학가에서시작된문화운동이다.실버넷뉴스(silvernews.or.kr)의편집국장을맡고있는변노수씨도이를통해정보화교육을처음받았다.
실버넷뉴스는노인들을위한노인들의인터넷매체다.현재꾸준히글을올리는인원만37명.가장어린(?)기자의나이가57세.최고령기자는여든을넘었다.대부분글을쓰고취재하는일은처음이다.
“노인들도사회에대해발언할수있어야하는데,나이만가지고,이렇다저렇다말하는건잔소리밖에안돼요.같이느끼고동참하고움직이면서발언을해야목소리에힘이실리는거예요.”
나이먹었다고한발뒤에물러서서않고여전히사회와관계를맺을때구성원의역할을할수있다고믿는실버넷기자들은그래서뉴스소재도정치나사회적인면보다는소외된이웃이나그늘진곳에서더많이찾는다.사회의사각지대를품어주고바라봐주고알려주는것이어른의몫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이거한다고집에서구박받는사람도많아요.자비로카메라사고,교통비써가며취재다니니까누가좋다고그래.그래도그렇게발품팔아가며고생해서기사를만들어서올릴때느끼는신명은해보지않으면몰라요.”
얻은것은또있다.열심히걷고뛰는덕분에절로얻어진건강이다.캐나다에살고있는손녀와이메일을주고받는즐거움도크다.요즘은취재를다니는틈틈이장애우를위한인터넷방문강사역할도하고있다.하루하루이렇게젊어지니사는게즐겁지않을까닭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