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편지

사랑하는부모님께

오늘은크리스마스이브인데처음으로군대에서보내네요.

요즈음날씨도많이춥고,눈도오고그러는데아무탈없이건강하게지내시겠죠?

하긴전화로통화하니까걱정은안되네요.

밖에있을땐눈오는게좋았는데여기있으니까너무싫네요.

올때마다눈치우느라바쁘니까요.

요즘영하14도까지기온이떨어지더라구요.그래서보초나가는게너무싫어요.

뭐지내는거항상똑같아요.정비하고,보초나가고…

이젠익숙해져서지내는데그다지힘든건없는거같아요.

아,지금제일싫은건보초서는거랑,아침마다런닝만입고뜀걸음하는거예요.

미칠것같아요.하하..

빨리겨울이지나갔으면좋겠네요.크리스마스를가족과함께보내면좋을텐데

많이아쉽네요…

와,어느덧군생활한지도벌써8개월이지나가고9개월째로다가오네요.

벌써2006년이다가오네요.이제1년5개월밖에안남았어요.시간참빠르네요.

어떻게보면군생활도좋은추억으로남겠네요.이제1월에혹한기훈련받고,

2월에휴가를가겠네요.훈련이좀힘들것같기도하고,추위를이기는훈련이니까

좋은경험도되겠네요.

이번엔9박10일휴가니까100일휴가보다는시간이많이남겠어요.

재미있게놀다가야죠.

한40일있으면휴가가니까,걱정하지마시고건강하게잘지내고계세요.

전화도자주할께요.날씨추우니까감기안걸리게따뜻하게입고다니시구요.

메리크리스마스~!

사랑하는아들정원이가드림.

(이사진은지난11월중순면회가서생일기념으로찍은것임-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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