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속 선명하게 본다

뇌속선명하게본다

가천의대조장희박사첨단영상장치개발
PET·MRI결합…암·치매발생단계서찾아내

국내연구진이암이나치매가세포단위에서생겨날때부터바로찾아낼수있도록해주는‘뇌(腦)영상시스템’을세계최초로개발했다.
가천의대조장희(趙長熙)뇌과학연구소장은20일“분자단위의움직임을보여주는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와해상도가좋은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같은라인에놓이게설치한뒤순차적으로각각뇌사진을찍은다음,두사진을컴퓨터로정확히융합시키는데처음으로성공했다”고말했다.

▲뇌의구조를선명하게보여주는MRI와분자단위의움직임을알수있는PET로각각뇌를찍은뒤영상정보를분석해세계최초로융합한사진.조장희박사가직접자신의뇌를촬영하게했다./가천의대제공

조소장은“이기법으로기존MRI검사에서는보이지않던뇌표면의주름과미세혈관까지선명하게볼수있었다”고말했다.조박사는이번첫촬영에직접자신의뇌사진을찍었다.

PET는초기질병세포에서일어나는분자단위의움직임을감지하는대신해상도가낮은단점이있다.조박사팀은이문제를해상도가높은MRI와융합시킴으로써해결할계획이다.PET-MRI가완성되면모세혈관과유전자의미세변화와같은질병의징조를PET로찾아내고인체내부를선명하게보여주는MRI로해당세포를찍어내바로제거할수있다.

조박사는“이번에는병원에서흔히쓰는1.5T(테슬라·숫자가높을수록고해상도)MRI가이용됐지만2008년까지는독일에서구입한세계최고수준의7.0TMRI를PET와결합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X선·CT(컴퓨터단층촬영)·MRI개발자들은그간모두노벨상을받았는데이는새로운영상기기개발이의학계에혁명적인발전을가져오기때문이다.

독일지멘스사는PET-MRI가질병진단과치료뿐아니라신약개발에도엄청난부가가치를낼것으로보고가천의대와특허공유연구개발계약을맺었다.

이영완기자ywlee@chosun.com

입력:2006.04.2100:2505’/수정:2006.04.210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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